거의 10년만에 방문한 후쿠오카는,
완연히 건프라의 성지 중 하나로 불러도 인제 손색없는 도시가 되었더군요.
참새가 빙앗간을 어찌 피할소냐, 하루동안 찍어본 신상위주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20년만에 방문한 캐널시티에는 건베가 들어서 있어 깜놀했습니다.
에우고용 막투 21세기도 좋았지만,
티탄즈용은 그야말로 제타건담 첫 화의 '검은 건담'이라는 타이틀의
이질적 컬러가 주는 무게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건담베이스 한정.
실물로 보자면 이만큼 또 멋진 디자인이 없지요.
건담베이스 후쿠오카의 작례들은,
마치 초기 가토키버전 MG풍의 바닥조명으로 인해 그 매력이 배가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기대를 갖고 들렀는데, 그래도 일본은 일본.
우리나라에선 씨가 마른 고전 SD가 몇종 남아있어 반가왔습니다.
극장판 기념으로 시드에 다시 힘을 쏟고 있어서인지 이쪽 전시물이 많더군요.
작례 중 기억에 남는 두 가지는 극 중 라크스 클라인의 첫 공연과 소드 캘러미티의 하비재팬 부록을 아용한 개수 작례.
저게 언제적 부록인지 가물거려 검색해보니, 무려 2004년 8월거였네요.
아, 구할수만 있다면 나도...
딱 시간맞춰 방문한지라 건담의 손동작을 감상할 수 있었네요.
4층으로 올라가니, 후쿠오카 한정 모델들이 가득가득 합니다.
가장 기대했던, 민수용 하이잭 모델이 보시다시피 잔뜩 남아 번겨줍니다.
저는 뉴건담은 별 애정이 없는지라 신상컬러버전은 건너뛰었지만,
시드 시리즈와 함께 건담시리즈의 부활을 실시간으로 경험했던지라
극장판 중 아스란의 새로운 저스티스는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색의 배합이 끝내줍니다. 새로나온 프리덤 쪽은 좀 그닥이었지만...
몇종의 신상을 건지긴 했다만, 결국 손이 가는 곳은 하카타 역 바로 옆 백화점 6층에 위치한 스루가야.
요즘 한창 즐겁게 손보고 있는 구판 드라고나 시리즈를 몇 종 만나 반가왔지만
원 발매가의 4배 이상이 되다보니 고민하다 결국 두고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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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강열한 후쿠오카 여행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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