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울려라 유포니엄] 요오망한 흑장미 "쿠로에 마유"의 키타우지 도장 깨기(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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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해석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원작의 의도와 다릅니다.

취주악부 부장 "오마에 쿠미코."의 기선을 제압하다.

 타키 선생님으로 부터 "오마에 쿠미코."라는 아이가 부장이라는 정보를 알게 된 마유. 쿠미코를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3학년 3반으로 같은 반이니 교실에서 만나서 인사한다. 두 번째, 방과 후 음악실에서 인사한다.

 잔망스러운 마유는 이쪽 계열의 프로입니다. 전학생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직접 그들의 나와바리 (세력권)에 들어가는 것은 싸움의 정석이 아닙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부장만 자신의 영역으로 유인해서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장이 유포니움 연주자라는 것은 안 마유는 덫을 칩니다.

 모두가 하교하고 난 키타우지 교정, 마유는 글렌 밀러의 "In The Mood."를 연주합니다. 취주악 부원으로 오래 활동한 그녀는 간부들이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마에라는 이름의 부장, 학교에 남아 있다면 이 연주를 들어라. 네가 전국 레벨의 연주자라면 나의 존재를 느껴라.'

'걸렸다!' 

 유포니움의 음색은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쿠미코. 이 연주 레벨은 카나데로는 불가능한 아스카 선배급의 실력입니다. 그녀는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홀린 쥐처럼 구름다리에 이끌려 갑니다.

"드르륵~."

 갑자기 열린 문에 놀란 척 엉덩이를 뒤로 쑥 빼는 마유. 수위나 숙직 선생님일 경우를 대비한 액션입니다. 여성의 곡선을 보여주는 행위는 상대, 특히 남성의 경계심을 사라지게 합니다. 이런 요오망한 것.

 상대는 어딘지 어리숙해보이는 키타우지 여학생. 틀림없습니다. 이런 유포뽀이같은 아이는 부장밖에 없습니다.

나노리 (통성명)의 시간입니다. 무사가 싸움을 앞두고 상대에게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도 상대의 눈을 놓치지 않는 마유.

"혹시 그쪽이 오마에 쿠미코 부장인가요?"

쿠미코가 "네~."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진검승부입니다. 이것이 일본의 아이사츠 예법.

긴장감이 감돕니다.

"난 유포를 연주하고 싶거든." 마유는 부장이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선공을 날립니다.

 그녀의 말뜻은 '너도 알다시피 나는 전국 대회 금상 단골의 세이라 여고 콩쿨 멤버 출신이다. 너와 포지션이 겹친다. 날 감당할 수 있겠느냐?' 입니다.

 거듭 질문하며 퇴로를 막는 마유. 지금껏 상대한 부장 중 누구도 자신의 입부를 찬성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미 윗선에 통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한 이유없이 희망자의 입부를 막으면 부장의 입장이 곤란해 집니다. 

후후.. 역시 당황하는군. 귀여워 오마에 부장. 이 쿠로에 마유님의 흑장미 독가시에 버틴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부장은 손쓸 겨를도 없이 마유에게 주도권을 뺏깁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마유는 이미 자신에게 마음을 뺏긴 취주악 고문 선생님에게 입부를 보고하러 떠납니다. 

이미 9할의 승리를 확신한 마유는 마지막 순간 부장에게 크리티컬 히트를 날립니다.

"만약 폐가 된다면 바로 말해 줘. 난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으니까. 싫은 게 당연하잖아. 나 때문에 누군가가 악기를 바꾸거나 콩쿨에 못 나가면 말이야."

 마유는 부장에게 확실히 선포합니다. 내가 입부하면 키타우지의 유포 넘버2는 콩쿨에 나갈 수 없게 된다. 나는 관대해서 언제든 그만둘 용의가 있다. 그러나 나 같은 우수 부원을 쉽게 구할 수 있을까? 내가 그만둘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오마에 부장, 너 처신 잘해라.

 마유는 이미 하이 그라운드에 있습니다. 부장의 수문장 카나데정도는 가소로울 뿐입니다.

잦은 전학으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쿠로에 마유.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은 유포니움과 작은 가시뿐입니다.

생존을 위해 요오망 스킬을 습득한 그녀의 키타우지 도장 깨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바르다이선생]

뭐죠?! 이 긴장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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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애니가 마유를 끝판왕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녀를 라스트 보스로 인정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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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 It's Over Kumiko! I have the high ground!
쿠미코 : You underestimate my power!
마유 : Don't try it.
황 부장의 운명은 과연 아나킨처럼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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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는 마유가 선점했지만 입지는 쿠미코가 더 탄탄합니다. 마유의 베스트는 최대한 자신의 추종자를 늘려서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것입니다. 솔직히 쉬운 싸움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

[메어리 레가리야]

마유가 잦은 전학을 하였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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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아버지 직장 발령 문제로 수시로 전학한다는 설정입니다. 아니면 고3 전학이라는건 흔치 않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