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다!다!' 1화 내용 담고 있습니다.
※ '다!다!다!' 첫 방영일은 2000년 03월 23일입니다. (일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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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나(코즈키 미유) : "(뾰로통)"
강예나 : "(시무룩)"
「오늘도 건강하게!」
강예나 : "어째서 나만 이렇게 된 거지?"
.
.
.
(찰칵찰칵)
기자 : "서미래 씨, NASA의 우주비행사로 뽑히신 소감을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미래(코즈키 미키, 강예나의 엄마) : "행복해요. 우주로 나아가서 새로운 생명을 찾아내는 그것이야말로..."
서미래 : "어릴 적부터 꿈이었으니까요."
기자 : "남편이신 강우진 박사님도 같이 NASA에 가시는 거죠?"
강우진(코즈키 유우, 강예나의 아빠) : "과학자로서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강우진 : "어릴 적부터 꿈이었습니다!"
강예나 : "(짝짝짝)"
서미래 : "그럼 미국에"
강우진 : "단둘이서만..."
강우진, 서미래 : "다녀오겠습니다!"
강예나 : "헤에에에에에?!?!?!"
강예나 : "(충격)"
서미래 : "예나, 엄만 말이야 지금 국민적인 스타라서 전국의 모든 사람이 기대하고 있단다.
아니 아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어."
서미래 : "기대를 받는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힘내야만 하겠지?"
서미래 : "그래서 엄마는 우주비행사 훈련 때문에 바쁠 거고."
강우진 : "아빤 엄마가 안전하게 우주 여행할 수 있도록 우주선 개발하느라 바쁠 거고."
강우진, 서미래 : "알았니?"
강예나 : "'알았니?'가 아니라고요.
나만 일본에 남겨두면 걱정되지 않아요?"
강우진 :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 예나를 혼자 남겨두는 게 더 걱정된단다.
바빠서 예나를 돌봐주지도 못할 테니까..."
서미래 : "게다가 이미 잘 아는 사람에게 예나를 맡아달라고 부탁해놨는걸."
강예나 : "에에에에?"
강우진 : "엄마 친구네 집이야."
서미래 : "엄청 멋지단다.
굉장히 넓은 곳이고 건물도 크게 지어놓은 데다가 높은 곳에 있어서 그 마을에서 제일 멋진 집이란다."
강예나 : "어째서 맘대로 결정해버리는 거예요!"
.
.
.
강우진, 서미래 : "다녀오겠습니다~"
「난데없이 4인 가족?!」
강예나 : "이대로 곧장 가면 되는 거로군."
강예나 : "언덕 위의 저택이라... 경치도 끝내준다고 했었지?"
강예나 : "방도 너무 많아서 집안에서 길을 잃어버린다든가...?"
강예나 : "오~ 호호호. 풍요롭고 고귀한 상류층 아가씨처럼 지내볼까?"
강예나 : "어쨌든 그쪽에서도 나 하나 있어도 큰 상관이 없을 테니까."
강예나 : "아! 있다, 있다! 돌계단..."
(목탁 소리)
강예나 : "에?"
강예나 : "에;;;"
강예나 : "여기가 엄마 친구네 집이라고?!"
(툭)
강예나 : "속았다..."
보정 스님(사이온지 호쇼) : "응?"
보정 스님 : "저건 뭐지...?"
보정 스님 : "어서 오너라, 예나야."
보정 스님 : "기억나니? 예나야.
네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 몇 번인가 우리 집에 완던 적이 있는데..."
강예나 : "그랬었나요?"
보정 스님 : "여기가 예나가 쓸 방이다."
강예나 : "아, 네."
강예나 : "휴, 무거웠어."
보정 스님 : "멀리서 오느라 지쳤지?
괜찮다면 저녁 먹기 전에 목욕이라도 하고 오렴."
강예나 : "네, 그럴게요."
강예나 : '다행이다. 서원사 스님... 상냥해 보이는 분이라서.'
강예나 : "언덕 위 저택의 상류층 아가씨 생활 같은 거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거지 뭐."
강예나 : "설마, 이상한 데에 와버린 걸까?!"
강예나 : "그래도 뭐, 나쁘진 않겠지."
강예나 : "한참 틀어놔야 물이 꽉 차겠는걸."
??? : "목욕탕에 누구 있어요?"
(드르륵)
강예나 : "에?"
강예나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치한!!!!!!!!!!!!!!"
??? : "누구지, 지금... 아빠!!!"
강예나 : '뭐...'
강예나 : '뭐지 지금... 이런 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개인데.'
강예나 : '어째서... 어째서 내가 이런 일을...'
강예나 : "믿을 수 없어!!!!!!!!!!!!!!!!!!!!"
강예나 : "(빠직빠직)"
??? : "..."
보정 스님 : ";;;"
보정 스님 : "미안하구나, 예나. 우리 집 외아들인 민우주란다.
남자 혼자 키워놔서 아무래도 섬세한 면이..."
보정 스님 : "우주야, 인사 좀 하여라!"
민우주(보정 스님의 아들) : "난 이런 얘기 한마디도 못 들었는데."
보정 스님 : "뭐? 지금 설명했지 않느냐."
민우주 : "(빠직)"
민우주 : "아빠는 맨날 말해주는 게 늦는다고요!
여자 따위랑 같이 살게 되면 어색하잖아요!"
강예나 : "(빠직) 잠깐."
강예나 : "뭐가 '여자 따위'야? 내 알몸을 기쁜 듯이 쳐다봤잖아!"
강우주 : "기쁜 듯이라니, 그런 적이 없다고!"
강예나 : "호오? 그건 틀림없는 범죄행위였다고!"
민우주 : "말해두겠는데 엿보기는 절대로 안 해!"
강예나 : "뭐라고? 이거 행운인 걸 하고 생각했으면서!"
민우주 : "짜증 난다고 생각했다고!"
강예나 : "나야말로!!!"
보정 스님 : "자자 예나 양, 괜찮단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가 책임지고..."
민우주 : "호오? 그럼 아빠가 올해 인도에 수양하러 간다던 거, 그건 물론 관두는 거죠?"
보정 스님 : "가고 뭐고 간에, 대 스님으로부터 허가가 없으니까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거지."
보정 스님 :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지난 주에 전화가 왔어야 했는데...
연락이 없다는 건 안 된다는 거겠지?"
(따르르르릉~)
보정 스님 : "!!!"
보정 스님 : "네, 보정입니다."
보정 스님 : "아, 어떻게 됐나요?"
보정 스님 : "아니, 허가가 났어요?"
민우주, 강예나 : "!!!"
보정 스님 : "알겠어요. 금방 준비하죠."
보정 스님 : "(행복)"
민우주 : "아빠..."
보정 스님 : "(찌릿!)"
보정 스님 : "(쌩~)"
민우주 : "앗!"
강예나 : "도망치셨어!"
민우주 : "거기 서요!!!"
(쏙!)
민우주 : "아빠!"
보정 스님 : "(우당탕탕)"
민우주 : "어라? 저쪽인가? 넌 여기 있어."
강예나 : "응."
보정 스님 : "좋아!"
(덥석)
보정 스님 : "윽!"
강우주 : "보내드릴 수는 없어요! 아빠."
보정 스님 : "큭, 예나야..."
보정 스님 : "어릴 적부터 꿈이야. 일생의 소원이야. 제발 보내줘. ㅠㅠ"
강예나 : "이 패턴, 어딘가에서..."
민우주 : "기다려요! 아빠!"
보정 스님 : "생활비는 금고에 넣어놨단다~"
서미래 : "어릴 적부터 꿈이었습니다."
강우진 : "어릴 적부터 꿈이었습니다!"
강예나 : '그럼 난...'
강예나 : "어떻게 되는 거야아아아아?!?!?!?!"
강예나 : '이제 어쩌지?'
강예나 : '남자와 단둘이 있어 본 적이 없는데...'
민우주 : "된장국이나 밥, 더 먹을 거야?"
강예나 : "괘, 괜찮아..."
민우주 : "미안하게 됐어."
강예나 : "?"
민우주 : "우리 아빠는 성격이 자기 맘대로라 뭐든 금방 신나서 결정해버리곤 해서..."
강예나 : "우리 집도 그래. 언제나 마음대로 정해버리곤 해."
민우주 : "그렇구나."
민우주 :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까..."
강예나 : "?"
민우주 : "목욕탕 말이야..."
민우주 : "하지만 잘못했어, 미안."
강예나 : "나도 좀 심했는지도... 미안해."
민우주 : "응."
강예나 : "잘 먹었습니다..."
강예나 : '어떡한담, 여기서 이대로 쟤랑 둘이서만 산다는 건 싫은데.
이사할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어.'
강예나 : '이쪽 학교 제복도 만들어놨는데, 곤란한 걸;;;'
강예나 : '내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떻게든 해달라고 해야지.'
강예나 : "아! 미국은 지금 아침이지!"
강예나 : '역시... 확실히 얘기해놔야겠지.'
강예나 : "있잖아, 우주 군. 전화 좀 빌..."
강예나 : "?!"
강예나 : "!!!!!!!!!!"
민우주 : "윽, 너, 너!!!"
강예나 : "꺄아아아아아아악!!!!!!!!!"
민우주 : "당한 건 이쪽이라고!!!"
강예나 : "어째서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거야? 이 변태!!!"
민우주 : "잠옷으로 갈아입는 게 뭐가 나빠?!
너야말로 대답할 때까지는 들어오지 마!"
민우주 : "이러니깐 여자랑 사는 게 싫단 말이야!"
강예나 : "!"
민우주 : "읏!"
강예나 : "알았다고!!!"
민우주 : "그래서 너 뭐 하는 거야?"
강예나 : "나가려고."
민우주 : "그만둬. 아무리 너라 해도 이런 한밤중은 위험할 거 같은데."
강예나 : "(울먹울먹)"
민우주 : "..."
민우주 : "알았어, 그렇게 싫다면 내가 나갈게."
강예나 : "무슨 소리야, 내가 나간다니까. 여긴 너희 집이잖아."
민우주 : "거 시끄럽네. 괜찮다고. 내가 나가면 돼."
강예나 : "기다려봐!"
민우주 : "넌 여기 있어."
민우주, 강예나 : "읏!"
휘이익!
강예나 : "뭐지 저건..."
민우주 : "(후다닥)"
강예나 : "나, 나도!"
민우주 : "저거다."
(덜컹덜컹)
(푸쉬이익)
민우주 : "다가가지 마!"
아이 캐치.
??? : "꺄으~"
민우주, 강예나 : "?!"
민우주 : "어이, 넌 저게 뭐로 보여;;;"
강예나 : "UFO에 타고 있는 아기;;;"
민우주 : "그렇지? 역시..."
??? : "꺄으이~"
민우주, 강예나 : "!!!"
??? : "꺄흐~"
민우주 : "너는..."
??? : "(꼬집)"
??? : "꺄~"
민우주 : "뭐 하는 거야;"
강예나 : "너야말로 뭐 하는 거야?"
강예나 : "?!"
강예나 : "아야야야야야."
민우주 : "너야말로 뭐 하는 거냐니까;"
강예나 : "그만해, 당기지 말아줘."
강예나 : "?"
강예나 : '설마, 내가 말하는 걸 알아들은 거야?'
??? : "?"
??? : "꺄아~"
강예나 : '뭐가 좋아서 '꺄아'지?'
민우주 : "넌 도대체 누구야!"
댕~ 댕~ 댕~
민우주 : "그쪽으로 가면 안 돼!"
민우주 : "아, 잠깐 그만둬! 찢어지잖아, 얌전히 있으라니까.
아;;; 안 된다고. 아아아;;;"
강예나 : "!"
강예나 : "기다려봐. 걔 설마 배고파서 그러는 거 아냐?"
??? : "(우물우물)"
민우주 : "뭐가 좀 있을까나..."
민우주 : "곤란하게도 우리 집엔 지금 우유밖에 없어서 살짝 데웠어."
강예나 : "무슨 생각이야 도대체."
강예나 : "열심히 마시고 있네, 귀여워라."
민우주 : "믿기지 않는 광경이야.
우주인 아기가 우리 집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다니."
강예나 : "하지만 왜 이 절에 온 걸까?"
민우주 : "모르겠어, 그것보다 이런 건 먹을까?"
강예나 : "그런 건 이도 안 났는데 못 먹잖아!"
민우주 : "잠깐만..."
민우주, 강예나 : "어?"
??? : "끄윽~"
민우주 : "그럼 어쩌지 이 녀석...
아 그래, 너희 엄마한테 물어보면 어때?"
강예나 : "엄마에게?"
민우주 : "우주과학자잖아?"
강예나 : "그렇구나, 전화 좀 쓸게."
??? : "꺄이으~"
(덥석)
강예나 : "?"
(덥석)
민우주 : "?"
??? : "마마~ 파파~"
강예나 : "마마?"
민우주 : "파파?"
??? : "꺄으~!"
민우주, 강예나 : "어째서?!?!?!?!?!?!?!?!?!?!?!"
강예나 : "어째서 내가 느닷없이 엄마가 되는 거야?"
민우주 : "나야말로 열두 살인데 아빠일 리가 없잖아!"
??? : "?"
강예나 : "알았니? 이건 잘못된 거라고.
난 엄마가 아니야. 딴사람이라고 딴사람!"
민우주 : "잘 봐봐, 난 아빠가 아니란 말이야. 응? 응?"
??? : "파~파! 마~마!"
민우주, 강예나 : "하아..."
민우주 : "미안하지만, 우린 아빠 엄마가 아니야."
강예나 : "너의 진짜 엄마 아빠는 어디 계실까?"
??? : "까아~"
민우주, 강예나 : "하아..."
민우주 : "미국에 전화 좀 하고 와..."
강예나 : "전화해볼게..."
서미래 : "예나, 이거 굉장하다고. 들어봐! 들어봐!"
강예나 : "있잖아, 엄마..."
서미래 : "엄마가 지금 뭐 보고 있을 거 같니? 우주인 해부 비디오야!"
강예나 : "?!"
서미래 : "NASA의 초 극비 비디오인데 말이야, 굉장하다고!"
서미래 : "우주인이라는 게 진짜로 있었구나. 엄마도 해부해보고 싶어졌어.
아 그런데 예나, 무슨 일인데?"
강예나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엄마 일 힘내서 잘하세요. 그럼!"
(탁)
민우주 : "뭐라시니?"
강예나 : "지금 엄마한테 얘기하면 해부당할지도 몰라;;;
아, 이제 어쩌면 좋지?
참, 이사할 곳 얘기도 못 했네;;; 으으..."
??? : "꺄아~"
강예나 : "아, 그러고 보니 신경 쓰였는데."
강예나 : "이거 뭐지?"
??? : "바바~"
강예나 : "뭐라고? 바바?"
민우주 : "왠지 이거 굉장히 부드럽지 않아?"
강예나 : "아, 정말이야, 막 물렁거리네."
??? : "엣취!"
(펑)
민우주, 강예나 : "?!"
??? : "어라? 어디죠? 여긴..."
강예나 : "또 이상한 게..."
민우주 : "나왔다..."
??? : "..."
??? : "응? 앗! 루다 님!"
??? : "바바~~"
??? : "루..."
??? : "바바~~"
??? : "루... 루다 님!"
??? : "아, 다행이에요. 무사하셔서!!!"
강예나 : "쟤 루다라고 하는가 봐."
민우주 : "어..."
??? : "참, 루다 님의 우주선은 괜찮은 걸까요?"
??? : "아, 이쪽이군요."
루다(루우) : "꺄아~"
민우주 : "뭐냐고 저 녀석들."
강예나 : "남의 집인데 말이야."
??? : "이 위에 둬야겠군요."
??? : "현재 위치, 태양계 제3혹성, 지구."
??? : "대기 중 위험 물질 없음. 만능 번역 장치 고장 없음."
민우주 : "이봐."
??? : "방어 장치도 이상 없음. 기동 항행 장치..."
??? : "크아악! 부서졌어!!!"
민우주 : "어이."
??? : "으아아아아악!"
민우주 : "이봐, 너희들은 도대체 누구야?"
??? : "!"
바바(완냐, 루다의 시터펫트) : "아, 실례했습니다;;;
이분은 루다 님이시고 저는 루다 님의 시터펫트인 바바라고 합니다."
루다 : "바바~"
강예나 : "시터펫트?"
바바 : "어라, 시터펫트를 모르세요?
지구에는 시터펫트가 없는 것입니까...
아, 그거참 큰일이군요."
바바 : "잘 들으세요. 이제부터 제가 설명해 드리지요."
바바 : "시터펫트의 시터는 베이비시터의 시터로서,
즉 아이를 돌보고 보살피는 애완동물을 말합니다."
민우주 : "호오?"
바바 : "그것도 혈통보증서까지 있는 유능한 애완동물입니다.
물론 저도 혈통보증서가 있지요."
민우주 : "그래서? 갑자기 남의 집에 들어온 건 어째서지?"
바바 : "바로 그겁니다!"
바바 : "루다 님과 저는 여기서 120억 광년 떨어진 '오토별'이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바바 : "어제 아침, 루다 님을 데리고 아침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
.
.
바바 : "오늘 날씨가 좋군요, 루다 님."
안내 : "오늘의 날씨, 맑음, 때때로 흐림.
지역에 따라 시공간 소용돌이가 있겠습니다."
바바 : "이 근처에도 시공간 소용돌이가 발행하는 건 아니겠죠?"
안내 : "아, 오고 있습니다! 굉장한 놈이 오고 있네요."
안내 : "정말 대단한... 크아아아아악!"
바바 : "아아악;;;"
바바 : "루다 님, 서둘러 집에 돌아가기로 해요.
안심하세요. 저 바바는 유능한 시터펫트니까..."
바바 : "으아아아;;;"
바바 : "흐아아아!"
바바 : "안 되겠어, 빨려 들어가겠어!!!"
펑~
루다 : "꺄아~"
.
.
.
바바 : "결국 시공간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고 말아서
정신이 들고 보니 여기에 있었던 겁니다."
바바 : "이 우주선의 SOS 신호가 작동되었을 테니까
언젠가 오토별로부터 구조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바바 : "오토별의 과학으로서도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민우주 : "너희들 힘으로 돌아갈 순 없는 거야?"
바바 : "가능하지 않아요;;;
항행 장치가 망가져 버려서..."
바바 : "(힐끗)"
바바 : '이쪽 분은 왠지 깐깐해 보이는군요...'
바바 : '이쪽 분에게 졸라볼까요?'
바바 : "(우물쭈물) 아..."
바바 : "부탁드립니다! 구조가 올 때까지 우리들이 여기서 머물 수 있게 해주세요, 부인!"
강예나 : "잠깐! 누가 부인이야?!"
바바 : "아니! 이 집 부인이 아니셨습니까?"
강예나 : "그래."
바바 : "대단한 실례를 범했군요.
그건 그렇고 저와 루다 님을..."
강예나 : "아... 하지만 나, 이 집을 나가려고 생각하던 참이었고 쟤도 나가라고 하는 거 같고..."
민우주 : "..."
바바 : "(글썽글썽) 외면하실 건가요...?
지구인들은 왜 이리도 잔혹한 걸까요..."
강예나 : "아니 그러니까 이 집에 관련한 권한은 내가 아니라, 쟤가..."
루다 : "파파~ 마마~"
민우주, 강예나 : "?!"
루다 : "마마! 파파! 꺄으~"
강예나 : '그래, 이 아이...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에 아빠도 엄마도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외로워지겠지.'
강예나 : '정신없이 바쁜 아빠 엄마를 가진 나야말로 그런 외로움을 잘 알고 있잖아.'
강예나 : "잘..."
강예나 : "저기 있잖아, 나... 얘네들과 같이 여기서..."
민우주 : "일단, 너와는 잠시 휴전해야겠군."
강예나 : "?"
민우주 : "이렇게 된 이상, 가만 놔둘 수는 없는 거잖아?
그렇다면 혼자보단 둘이 있는 게 어떻게든 될지 모르는 거니까..."
민우주 : "자, 이제 됐지?"
루다 : "꺄으이~"
바바 :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루다 님, 잘됐네요!"
민우주 : "이제부터는 이렇게 넷이서 같이 사는 거야."
강예나 : "응."
바바 : "잘 부탁드립니다!"
루다 : "꺄으~"
강예나 : '뭐랄까, 오늘 일들을 떠올려보면 왠지 믿지 못할 일투성이지만
혼자가 아니니까 어떻게든 될지도 몰라.
우주 군, 말대로 말이야.'
민우주 : "차라도 마실 거야? 예나?"
강예나 : "?!"
강예나 : "어째서 남의 이름을 막 그냥 부르는 거야?"
민우주 : "이제부터 같이 살 거니까 상관없잖아."
강예나 : "흥! 차는 어딨지? 민우주!"
민우주 : "하? 가시가 돋친 말투로군."
강예나 : "흥, 그래? 왜 내가 차가 어디 있는지 찾고 있는 거지? 네가 끓여와."
바바 : "그럼 저는 시터펫트를 맡고 있으니 육아일기를 쓰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민우주 : "네가 부엌에 더 가깝잖아."
강예나 :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잖아.
뭐가 튀어나올지..."
바바 : "시터펫트 바바의 육아일기."
바바 : "오토력 3408 C-28.
오토성에서도 보기 드문 시공간 소용돌이에 말리다."
바바 : "어떻게 되는 걸까 걱정했는데 오토성에서 120억 광년이나 떨어진 지구라는 별에 흘러들다."
바바 : "예나 양과 우주 군이라고 하는 친절한 지구인에게 도움을 받아 앞으로도 즐거운 생활이 펼쳐질 것 같다."
바바 : "분명히 잘 될 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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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애니를 보면 중학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2002 FIFA 월드컵 전후였고 한창 디아블로2에 빠져있었죠.
ps2. 그때는 IPTV가 없었으니까 유선 방송으로 투니버스를 시청하다가 이 작품을 처음 접했습니다.
참 그때를 생각하니 아련해지네요.
ps3. 다!다!다! 후반 부분은 고등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보지 못했습니다.
야간 자율 학습 때문에 TV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ps4. 가끔 TV 프로그램에서 다!다!다! OST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면 참 반가워집니다.
ps5. 드디어 '주년 기념'글이 99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번 남았는데요.
100번째로 다룰 애니메이션의 힌트는 'ㅃㅇㅃㅇ ㅇㅂㅇ'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추억을 되짚어 보는 여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12.162.***.***
국내 방영 당시에는 히로인 성우분이 임신 상태여서 태교 아닌 태교를 하셨다고 하죠. 개인적으로는 뭔가 억지로 후속작과 연결했던 원작보다 깔끔하게 끝낸 애니 쪽 엔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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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 더빙 참 괜찮았죠. 노래들도 전부 번안되었고, 엔딩도 깔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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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는 지금 봐도 좋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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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정말 즐겨보던 만화였습니다. 예나가 참 이쁘장하기도 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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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면서 행복해지는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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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영 당시에는 히로인 성우분이 임신 상태여서 태교 아닌 태교를 하셨다고 하죠. 개인적으로는 뭔가 억지로 후속작과 연결했던 원작보다 깔끔하게 끝낸 애니 쪽 엔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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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 더빙 참 괜찮았죠. 노래들도 전부 번안되었고, 엔딩도 깔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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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는 지금 봐도 좋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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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정말 즐겨보던 만화였습니다. 예나가 참 이쁘장하기도 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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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면서 행복해지는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