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원할 수 있을까?”
“ 물색할까요?”
“ 신용 있는 놈들만 뽑아봐.”
“ 알겠습니다.
잠시...
형제분이 통화를 원합니다.”
“ 연결해.”
“ 야! 인마!
너 어디야?”
연결하자마자
불벼락이 떨어졌다.
“ 한나는?”
“ 자.”
“ 누나는?”
“ 자.”
“ 잘 들어. 형.”
로건은 분위기를 잡았다.
“ 습격이 있을지도 몰라.”
“ 뭐라고?
그럼 당장 경찰에.”
“ 내 말 끝까지 들어.
경찰은 믿을 수 없어.”
“ 왜?”
“ 단순한 사건이 아니야.”
로건은
크리스티나만 구하면 발 뺄 계획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빠져나가기 쉽지 않아 보였다.
패트릭 홀랜드가 잡히거나
아니면
그를 노리는 세력이 물러서거나
둘 중 하나다.
‘ 문제는
캐롤은 둘 다 끝장내려고 덤빌 테지.’
아들의 죽음에 책임을 물으려는
엄마에겐
양쪽 다 죽일 놈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총질부터 시작하지 않는 걸 보면
홀랜드 코퍼레이션의 파산에 대한 내막을
대충은 눈치 챘다는 방증이다.
‘ 그녀 역시 크리스틴이 가진 증거가 필요한 거야.’
죽음만이
복수의 전부는 아니었다.
“ 뭐야? 젠장!
너희 뭐야? 새끼들아!”
에단의 욕설이 들리면서
통신이 갑자기 끊겼다.
로건 (모리 코고로) 은
통신이 끊기기 직전
꼼짝 마!를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용병은 일단 제압하려고 들 테니
그런 말을 외칠 사람은.......
경찰밖에 없었다.
로건은
급히 비화채널을 돌렸다.
“ 로건?”
“ 말릭 경!”
말릭과 통화가 연결됐다.
“ 어떻게 된 겁니까?”
“ 다짜고짜 그렇게 물으면...
음.
자네 숙소 앞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네.
혐의는 아동감금 및 납치.”
그도 방금 소식을 들었나보다.
“ 호텔에 같이 있지 않은 건가?
로건.”
“ 안가로 피했습니다.”
“ 크리스티나 맥퀸도 함께?”
“ 네.”
“ 그럼 답은 뻔해.
높으신 누군가
공권력을 동원하고 있어.
자네가 그녀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누군가 말일세.”
“ 캐롤?”
“ 캐롤은 아니야.”
“ 누굽니까?”
경찰은 물론이요
검사와 판사까지 동원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텍사스였다면
영씨집안을
쉽게 체포하긴 어려웠겠지만
이곳은
미국에서도 제일 복잡한 권력구도를 형성한
뉴욕이었다.
워싱턴D.C.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인 도시다.
“ 에블린 파머.”
“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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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드라마를 보면 미국은 진짜 정치로 시작해서 정치로 끝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치 드라마 부분 중 웨스트윙이 이상적인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 는 현실적인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 22.09.12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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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요즘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더 크라운' 도 뜨고 있습니다. | 22.09.12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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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드라마 좋아했는데..... 진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참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해야 하나...... 사실 우리나라에 미개봉된 영화 중 '어 로얄 나이트 아웃' 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공주였을 때인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날 엘리자베스 공주와 동생인 마거릿 공주의 런던 시내 모험담(?) 을 그리고 있는데 진짜 천방지축 동생 때문에 골치아파하는 여왕의 모습이 아닌 천방지축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언니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서 진짜 흥미있게 본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크라운' 도 그런 모습이 보여서 매우 흥미진진했다고나 할까요....... | 22.09.12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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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면은 처음 봅니다. | 22.09.12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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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도 사람이고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어머니이기도 하고 동시에 철모르는 동생도 다독여줘야 하고 어머니와의 고부갈등도 슬기롭게 넘겨야 하고 남편과의 신경전에 영연방을 이끌어야하는 정치가로서의 능숙함까지 한꺼번에 보여야 하니...... | 22.09.12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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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적 이였군요.... | 22.09.12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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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세계의 정치가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쓰고 회고록에도 가장 많이 올라오는 말이 'so tired...' 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든 정치가의 삶은 진짜 피곤하고 지치는 법입니다. 사방이 다 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니...... 그 헬렌 헌트 주연의 '더 퀸' 을 보면 진짜 다이애나 스펜서 전 태자비에 대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진짜 애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섬세하게 보여주니까 말입니다. | 22.09.12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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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22.09.13 21: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