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는
세계 곳곳에
안전가옥을 만들었고
특히
미국은
세 자릿수가 넘었다.
어지간히 이름이 알려진 곳에는
신이치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거점이 있단 뜻이다.
뉴욕과 가까워
뉴요커가 많이 찾는다는
햄튼은
미 북동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이동하는 중에
연락을 받은 관리인이 마중했다.
“ 방은 깨끗이 치워놨습니다.”
“ 고맙습니다.”
“ 그럼.”
미국에서 신이치의 안전가옥을 관리하는 이들은
대부분 비전투원이다.
아프리카나 중동처럼
위험지역의 안전가옥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기독교도
이슬람도 믿지 않는
부족 일부를 고용했다.
태어나면서도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이들 토착부족은
칼을 쥐어주면
검사가 되고
총을 쥐어주면
군인이 되는 강인한 전사들이다.
안전가옥은
겉으로 보면
햄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저택 같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작전을 위한 컨트롤룸부터
무기고, 통신시설, 핵방호시설 등
갖출 건 다 갖췄다.
예전엔
별로 쓰지도 않을
안전가옥에
왜 열을 올리는지 의아했는데
만들어두면
언젠간 쓰게 될 거란
신이치의 반 半농담을
오늘에야 실감했다.
‘ 그 소년이 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지.’
만일을 위한 대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한 법.
절대적인 무력을 갖췄으면서도
신이치
아니
올림푸스는
만약을 위한 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cm가 넘는 두꺼운 지하철문이 완전히 닫히는 걸 확인한
로건은
크리스티나와 샘에게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
흩어지는 그들을 보던
로건은
컨트롤룸의 기기를 조작했다.
“ 상황은?”
“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들이
뉴욕 사방에 깔렸습니다.”
“ 정체를 모른다고?”
“ 네.
용병계약이 됐다면
공증이 필요할 텐데...
등록이 전혀 없습니다.”
로건은
리처드와 직속부대에게
호텔에 그대로 머물라고 지시했다.
그들이 움직이면
반드시 미행이 붙을 것이다.
“ 호텔에 몇 명이나 있지?”
“ 아홉입니다.”
아홉이면
완편된 하나의 유닛이다.
하지만,
로건은 불안해졌다.
케네스 번 살인사건의 전말은
단순히 아들을 잃은 엄마의 광기만은 아니었다.
‘ 패트릭을 제거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움직인 거라면...’
그리고
제 살길을 도모하려고
패트릭이 반격하는 거라면.
이 문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전개될 수도 있다.
어차피
다 잃게 될 처지에 놓이면
극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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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습니다. | 22.09.13 21: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