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테러(?)
아니
가브리엘 밀러와
키리토 (콜로서스) 가 벌인
언더월드 대전과
인피니티 워 이후
한 달.
뉴욕의 상흔은 많이 사라졌다.
뭔가 큰 사건이 터지면
기념하길 좋아하는 미국인답게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가
센트럴파크와
거리 곳곳에 세워졌다.
키리토 (콜로서스) 대
미국 정부와
글로젠 시큐리티간에 벌어진 전쟁 (언더월드 전쟁) 과
그 이후에 벌어진
키리토 (콜로서스) 의 인피니티 워와 관련된
초유의 스캔들과
그 법적분쟁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때나마
이 나라의 정점급 위치에 섰던 권력자들의 몰락은
통쾌하면서도 씁쓸했다.
미국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표어는
오래전에 등장했지만
요즘만큼
미국인의
가슴 깊이 파고든 적이 없었다.
시스템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에 찬 답변을 내놓을 정치인이
몇 명이나 될까?
관료주의의 폐해를 고발하기에 앞서
관료제 자체가
무너지고 있었다.
“ 환영합니다. 로건.”
“ 리처드?”
로건 일행이 공항에 내리자
마중한 건
한참 휴가를 즐기고 있을
똘마니 중 하나였다.
주변을 훑어본 로건은
쓰게 웃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경계전술을 펼치는 놈들은
미국으로 휴가를 온
직속부대원이다.
“ 코지가 알렸나?”
“ 코지요? 아닙니다.”
“ 론?”
“ 오늘도 혼자 외롭게 X이나 잡고 있겠죠.”
남들 다 휴가 가는데
재수 없이 당직이 걸린
론의 취미는
X잡이(?)다.
미국에선
성인음란물 수집도
자칫
범죄혐의로 기소될 수 있지만
일본은
많이 관대한 편이다.
빠른 인터넷속도에 열광한
몇몇 부대원은
특별히
음란물수집에 열을 올렸고
소노코 호텔 데이터센터에
과부하가 걸리는 이유도
음란물과 함께 배포된 악성코드 때문이다.
코시노와 똘마니들이
서로를 경원하는 이유기도 했다.
“ 반갑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어디선가
그렉이 나타났다.
친화력이 좋은
그는
로건의 동행인들과
통성명을 했고
몇 놈이 다가와
짐을 받아 옮겼다.
주차장엔
이미 타고 갈 차량까지 준비했으니
거절하기도 그랬다.
호송책임자인 리처드는
다른 차량을 탔다.
보조석에 앉은
로건은
운전대를 잡은 그렉에게 물었다.
“ 알아봤어?”
“ 네. 복잡하던데요.”
“ 간략하게.”
“ 홀랜드 코퍼레이션은 망했고
패트릭은 좆됐죠.
빚쟁이들은
그를 찾아 나섰고
크리스티나 맥퀸은
재수 없이 걸린 케이스죠.”
“ 얼마나 위협적인데?”
“ 딸을 당신에게 보내고 잠적했습니다.”
“ 어떻게
어린애를 그 먼 텍사스로 보냈지?”
“ 그녀의 지인 중에 사설탐정이 한 명 있더군요.”
탐정이라고
무슨 모리 코고로가 하는
일본의 사립탐정이나
쿠도 신이치가 하던
고등학생 탐정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탐정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
십중팔구는
상식이라든가 공공이익 따윈 무관심했다.
어중간히
돈 있는 자들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깡패를 상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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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현실은 틀린 법이니...... | 22.09.13 2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