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막 이후 지역에 이제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조작감의 미묘한 불안정함으로 낙사 하거나
제가 패링 게임에 쥐약인지라 하도 죽어서 간혹 빡치는 일도 있긴 합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면 패링에 굳이 집착을 안 해도 보스전 하기 전에 베타 에너지만 한 가득 있으면
한 번에 확 몰아치기도 가능하니 밸런스도 그렇게 나쁜거 같지 않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주인공 이브 아닌가 싶네요.
의상을 모을 수록 제 취향에 맞는 의상을 골라 입히는 만족감이
이 게임 전체를 통 틀어서 제일 큰 거 같습니다.
달리 말을 하면 이런 이브 같은 캐릭터에 진짜 목 말랐던 것도 있네요.
역시 게임에는 캐릭터의 외형이 진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제작진은 너무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DOA 같이 의상을 파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는 꾸미는 재미를 같이 느끼라는 의도가 느껴지는 거겠지요.
사실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게임 자체는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을지언정 첫 콘솔 게임에 이 정도면 진짜 잘 나왔다 보고요.
진짜 간만에 캐릭터를 보고 만족감 느껴지는 게임이 나온 거 같네요.
전 파판의 티파를 여캐 중에 제일 좋아합니다만
이브도 정말 뒤지지 않습니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