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위치 조작은 정말 너무 어려웠습니다.
조작성이 직관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마우스로 하면 쉬울법한 구간을 정말 몇 십번씩 트라이했던 구간이 꽤 있었습니다.
게임이 재밌어서 하기보다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미부분은 좀 호불호 갈릴 것 같긴 하지만
다회차 하고싶은 게임성은 아니었습니다. (조작이 불편한....스위치판으로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부성애에 관한 주제가 정말 좋았고,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솔직히 울게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였음에도....
아.... 그냥 울게 만드네요.
게임이 울컥하게는 했어도 실제로 울어본적은 없었는데
생전 처음 게임하다가 운건 처음이네요.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어디까지의 영역인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딸 꼭 오래 안아줘야지...
여담으로, 이게 인디게임인데 스토리라인과 대사가 너무 뛰어나서
개인적으로 게임개발자가 시나리오, 대사를 구성한게 맞나 싶네요.
만약 그런거라면.... 개발자 중 시나리오쪽으로 거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신 듯.
특히, 딸에 대한 대화가 진짜 딸이 있지 않고서야 쓸 수 없는 정도의 대사들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다만, 번역이 잘 나와서 해외에서 스토리로 좋은 평가 받았으면 하는데... 번역이 정말 안좋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