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6.... 정말 길게도 플레이 했습니다.
그동안의 그 무수한 파판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는 살짝 던져두고, 새로운 장르로 새롭게 도전하는 파판16.
게임플레이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질나는데 쩝니다....
우선 파판7 리멬때부터 액션 알피지 느낌을 가미하더니 이번 파판16 액션은 아주 잘 만들었네요.
물론 요새는 소울류로 하도 단련되서 그런지 어지간한 액션은 쉬워서 파판16도 솔직히 난이도가 좀 너무 쉽긴합니다.
어지간해서는 포션을 상점에서 충전할 일도 없네요. 알피지게임 치고 진행하면서 한번이라도 죽지를 않으니 리스키몹 잡을때 한방에 반피 까여서 의문사 하니까 오히려 죽음이 반갑더군요(와 이 게임에 반피도 까는 기술이 있었어??)...
뭐 난이도야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액션성을 너무 잘 살려서 소환수 이래저래 조합하면서 가지고 노는 맛은 일품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정말 너무나도 성잘나는 두 가지의 단점들...
예, 다들 아시겠지만 끝도없는 컷신의 향연과 이제 좀 AAA게임들에서 사장되는건가 싶던 거지같은 서브퀘들....
컷신, 저도 사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너무 심했어요..... 너무 컷신이 남발되다 보니까 진짜 중요하고 멋진 장면에서도 컷신을 지루하게 쳐다보게 되더군요. 거기에 안그래도 의미없이 재미없는 서브퀘들에 스킵불가 컷신들까지 나올때는 정말..... 절대 스킵은 안하려 했지만 너무나도 지쳐버려서 오리진 가기전에 두개(가브 미안....) 스킵해버렸네요. 전체컷신중 한 반절 날리고 서브퀘는 컷신 다 없애고 대사창 대화로만 진행시켰어도 제 마음속에서 갓겜을 외쳤을꺼 같습니다...
이렇게 게임내내 액션(사냥)하면서 재미있다! 외치다가 서브퀘, 컷신보면서 '아 시바' 외치다가 한 번씩 소환수 전투 및 컷신 나올때는 '와 쩐다 쩔어! 이게 파판이지!!!! 외쳐 갓판!!'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다람쥐 챗바퀴돌듯 도돌임표 마냥 반복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정말 소환수 전투는 끝장 났습니다. 최근에 해본 그 어떤 대작 AAA게임들 다 대리고와도 소환수 전투씬의 그 감성과 웅장함은 넘볼 수 없을것 같네요.
결국은 오리진 전에 엄청난 수의 서브퀘와 서브퀘 컷신들 속에서 온갖 욕을 다하면서 거지같은 게임! 중얼거리다가 엔딩에서 쩌는 연출을 보니 매우 흡족한 상태로 게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차기작이 매우 기대됩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기만해도 역사에 길이남을 게임을 만들 포텐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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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se 🔺️딸깍 | 23.10.10 22:4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