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보았던 스샷에선 안보였는데 파름 아즈라 링에도 상단에 룬의 호가 있군요.
룬의 호가 있는 벽의 반대편과, 바닥을 둘러싼 원형 부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운데는 뭘 나타낸 건지 굉장히 난잡하네요. 대략적으로 나무처럼 보이는 것도 같은데....
근데 그 나무기둥의 좌우에는 날개 없는 용? 같은 것이 좌 우로 파수를 서는 모양새군요.
그리고 용과 나무가 그려진 원 안쪽의 보다 작은 타일에는, 또 그 수수께끼의 돌(혹은 씨앗, 알?)과 나무, 혹은 무언가의 기류가 뻗어나오는 형상.
이건 뭘까요. 저 쌍두 꽈배기가 상단에 있었다면 용왕의 모습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한데
오히려 꽈배기가 무언가의 구조물을 떠받치고 있군요.
(흑검 보스룸 문에 새겨진 부조)
이쪽에서는 가장 바깥쪽 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용인들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더군요.
플라키두삭스를 에워싼 동심원을 따라서는 이런 그림들이 반복됩니다.
용인?
포도같은 덩굴식물이나 수련을 연상시키는 S자형 부조들 가운데.....
뭔가 동물을 닮은 부조도 새겨져 있군요.
머리를 아래로 하고, 두 다리를 하늘로 향한 채 구겨져 있는 이상한 짐승.
일전에 올라왔던 글처럼, 곳곳에서 왕과 왕비로 보이는 조각들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우하단의 경우는 세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있는 모습 같은데.... 왕홀이 사라졌군요. 왕은 조약돌 같은걸 쥐고 있는 듯한 모양새고.
덤으로 죽음의 룬은 룬의 호 부분이 아니라 보다 아래, 상부 고리와 빛기둥 파츠에 해당하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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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름 아즈라 링을 확인해보려다 혹시나 싶어 주위 것들도 다시 찾아 봤습니다 ㅎㅎ | 22.04.17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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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역으로 파름 아즈라 시기에는 죽음이라는 개념이 희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파름 아즈라에는 스켈레톤 형태로 남아있는 수인들도 상당수 있고, 황금시대 이전의 주인이었던 고룡들은 불멸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고 했죠.(※불멸은 제가 레퍼런스가 기억이 안나네요. 소울 시리즈랑 헷갈렸나... 일단 옛 고룡들은 '영원'의 힘을 지녔다는건 바위검에 있는데 말이죠.) 다만 1. 파름 아즈라의 수인들은 유적석을 드랍함 2. 하늘에서 떨어진 유적의 파편이라는 유적대검의 문양에 특유의 나선문양이 남아있음 이런 증거를 통해서 파름 아즈라가 전성기에는 거대한 공중도시였다고 가정하면 여신이 사라진 당시 용왕도 나름의 도전자를 맞이해 치명상을 입고, 도시를 떠받치던 폭풍도 힘을 잃어 도시가 작살난게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지금의 파름 아즈라는 용왕이 다시 시간을 멈춰서 붕괴를 늦춘 상태로 불시착했다고 치면..... 더불어 수인들의 묘가 널리긴 했지만, 이게 매장이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열린 자리에 눕혀놓는 방식이 많은걸 보면 일종의 냉동수면처럼? 전사들을 안치해두었다 필요할 때 불러내기 위한 자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군데군데서 식인을 하는 걸 보면 장례문화 자체가 인간처럼 유해를 보관한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짐승'이라는 점이나 고대 신앙 쪽 에서 유해를 먹어 그 혼을 자신에게 거둔다는 풍습 등으로 보아 사자를 먹는 식으로 장례를 치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 22.04.17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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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의외인 것은 지렁이 인간이 파름 아즈라에도 있다는 것이네요. 외형이나 죽음 속성 공격 등으로 고드윈의 죽음 이후에 생겨난 존재 중 하나가 아닐까 하였는데 원 출처는 파름 아즈라 쪽일지도 모르겠군요 ㅎ | 22.04.17 1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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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쓴 '밤빛 눈의 여왕과 플라키두삭스가 하나의 세력이 아니었을까' 했던 프롬뇌의 근거 중 하나이긴 합니다 ㅎㅎ 그냥 정황 증거지 뭔가 그럴싸한 연결고리는 없지만요 8^8 | 22.04.17 19: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