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후기를 까먹고 있다가 같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거르고 광화문 앞 광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숙소가 인사동 문화의거리 바로 옆이라 생각보다 가깝더군요.
테레비에서나 보던 그 동상들과 광화문을 직접 보니 느낌이 새삼 달랐습니다. 오는 길에 차선 절반을 통제하고 있길래 오전부터 시위가 있나 했는데 마라톤 행사가 있더군요. 수천명이 뛰어가던데 ㄷㄷ
경복궁 입장권을 1번으로 받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한시간 반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점은 추천받아 간 우육면.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오이채가 킥입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ㄹㄹㅋㅍ로 향했습니다
왜 사진이 이거 뿐이지
봇치냐님이 계셨는데 가벼운 스몰토크 나눴습니다. 으흫ㅎ흫흐 웃음이 참 귀여우셨음. 그리고 먹고싶었던 게이샤? 아메리카노 마셨습니다. 확실히 산미가 다르기는 하더군요. 그리고 저녁까지 명동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들린 명동대성당. 지하에서 눈나냐님이 맛있다고 했던 군밤파이 하나 사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요. 딱 깨물면 소의 은은한 단맛이 쫄깃하고 고소한 껍데기 사이로 퍼집니다.
명동을 한참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 동네 구경하다긴 저녁으로 선택하고 간 딘타이펑
새우 샤오룽바오는 추가 주문입니다. 전부 한번씩은 먹어볼만 했어요. 여기도 킥은 살짝 매콤한 대만식 오이김치입니다
숙소 돌아가기 전 들린 조계사. 국화축제 중이었는데 안에서는 수능행복기원기도가 한창이었던..
숙소에서 보니 22km 정도 걸었는데도 3만보가 약간 안됐습니다 ㄷㄷ
일요일 아침으로는 한식이 땡겨서 얼큰한 음식을 찾아봅니다
얼큰순두부찌개. 안보이지만 안에 홍합?도 여러개 들어있어요. 존맛
싹싹 긁어먹어주고 숙소에서 양치>체크아웃하고 다시 명동으로 걸어갑니다.
가는 길에 먹은 떡볶이&군만두. 꾸덕한 양념이 입맛을 돋궈줍니다.
명동대성당 지하 군밤파이를 파는 빵집. 40분 정도 기다리다가 막 포장돼서 나오는 군밤파이 크게 2상자 구매했습니다.
기차에서 먹으려고 산 소금빵, 요거트통밀브레드, 군밤파이. 여담으로 기차에서 통밀브레드 먹었는데 안에 가득 건포도?에 생각보다 퍽퍽해서 속이 더부룩해서 다른 빵은 못 먹고 그대로 들고 왔어요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ㄹㄹㅋㅍ 재재방문. 눈나냐님 만나기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눈나냐님이 리드 잘해주셔서 토크도 잘 흘러갔던거 같아요. 마법의 주문도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눈나냐님이 예전부터 추천해주셨던 밀크티라떼 주문해서 마셨는데 확실히 다른 프랜차이즈 밀크티보다 더 맛있어요.
근데 왜 눈나냐님하고 밀크티 사진을 안 찍었지ㅠㅠ
홀 입구에 있던 커여운 냥이들 그림만 찍었네요
이제 테이크아웃해서 서울역 가야지하고 보는데, 흰 옷차림의 여자 외국인 관광객 다섯분이 ㄹㄹㅋㅍ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려다 거스름돈 때문에 작게 소동이 일어나 보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계산이 끝나서 가나 했는데, 가지는 않고 입구를 점령한채 담소를 나누며 음료를 마십니다 ㅋㅋ 그리고 일행 2명 추가돼서 한동안 구경하고 얘기하시더군요. 덕분에 당황+뻘쭘해진 눈나냐님은 조용히 호떡만 드시던ㅋㅋ(채팅으로 지원하던 거는 안 비밀)
그러다 살짝 앞으로 빠지길래 얼른 들어가서 주문했습니다. 마법의 주문도 받고, 응원도 받고(저도 드림..초5에게 그렇게 맞을 줄은 몰랐지만) 서울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제가 나갈 때까지도 그 외국인 분들이 안 가시던데..ㅋㅋ
처음 먹어본 카모마일 이거 강추에요. 은은한 단맛과 기분좋은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카페인 못 먹는 시간대다 싶으면 무조건 카모마일로 마실 거에요.
집에서 확인해보니 11km넘게 걸었는데 만오천보가 살짝 넘었네요. 3일간 약 46km 걸었습니다.
정리 다 하고 보니 10시가 넘었네요. 지출도 많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냐루비님들 보고 왔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다음에 또 서울 구경하러 갈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