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우연히 읽으면서 정말로 힐링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던 책입니다
지금은 타계하신 법정스님의 잠언집인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책입니다
내용은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읽을 때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거 같았던 감정만은 잊지 못하고 있어서 한 권 소장하고 있네요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러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후에 법정스님이 옮기신 숫타니파타라는 불교 경전을 구입해서 뒤에 나오는 저 글귀를 외우고 다니곤 했죠
요가를 배운적 있었는데 집중하거나 명상 시간에 글귀를 외우면 마음이 비워지곤 했습니다
지금도 좋은 문구라고 생각해요
요새 힐링 방법은 몸 쓰는 운동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 부상이나 생업 등으로 공백이 있긴 하지만 유도만 10년 수련한지라 ㅎㅎ
수십 수백번 연습한 기술을 실전에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면 그게 힐링이었는데
요즘은 중학교 선수부 애들 받아주는데 애들이 어느새 성장해서 저를 깔끔하게 넘기면 그게 기특해서 힐링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