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11월 29일.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비추 100개되면 내꺼 그래픽카드 뽑아서 뿌셔서인증한다."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2/read/13342063)
언제나 평화로운 유게에는 어느 날,
특정한 조건을 걸어서 달성하면 물건을 부수겠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대부분은 관종이라면서 무시하다가,
이 글에서는 비추 100개를 20분만에 돌파해버렸죠.
이런 상황이면 2가지 선택지가 놓일 겁니다.
(1) 쿨하게 부숴서 인증
(2) 빤스런 (돔황챠!!!)
대부분은 빤스런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건 부순대서 비추 찍어줬더니 빤스런이나 하고 말이야~"
거기에 누군가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래픽카드 부순거 인증하면 내 물건도 부숴서 인증한다"
"그래픽카드 부수고 쟤도 부수면 나도 부숴서 인증한다"
그렇게 물건 부순다고 연대하는 사람들도 생겼지요.
원글 작성자는 고민합니다.
"싶팔...게이섹히들아"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2/read/13342202)
"나는 사나이다 싶팔 너희 어그로쟁이들이랑다르다고"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2/read/13342223)
그리고, 실행에 옮기죠.
이 상황을 요약한 영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곡 제목도 "본격 물건을 부숴서 인증하는 노래"입니다.
참고로 당시 부숴진 물건의 순서는 영상과 달리
그래픽카드 -> 모니터 -> 일렉기타 -> 아이맥 -> 모니터(영상X) -> PMP
순입니다.
물론 그 뒤에
엑박(후속 영상) -> 노트북(후속 영상) -> 기타 등등
이 있습니다만...
결론은, 12년 전 유게는 이러했다는 겁니다.
마침 12주년이 다가와서 생각난 김에 글로 올려봅니다.
수녀님도 가끔 유게에서 광기가 넘치는 상황이 생기면, 주시는 하시되 너무 심연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