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말하자면 긴데 최대한 줄여서... 제가 눈이 높은 거 아닙니다.
제주도 하신다는 분은 또 다른 케이스로 적으시겠죠. 노블사라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노블은 더 빡쎄긴 한데 노블마다 다르다고 압니다.
결정사가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안맞는 사람도 있으니 케바케로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참고사항. 등록한 결정사 이름을 공개할 경우 해당 결정사가 바로 클레임을 걸거나 해서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이미 바이럴 마케팅 외엔 없습니다.
다들 그래서 자음표기로 하는데 사실 그것도 걸리면 안좋은 소리는 바로 컷 하려 기를 씁니다.
일단 기초 정보
나 남자임.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임. 나이는 현재 40초(놀고 있기 뭐해서 심심풀이로 하는 일)
제가 구한 상대 여성 조건은
1. 인성 = 도덕적 결함은 없어야 함. 조용한 사람보단 왈가닥이 더 좋고, 자기 중심적이어도 상관없음. 내가 다 맞추기 쌉가능. 남 챙겨주는 거 내가 엄청 좋아함. 귀찮은데 나도 모르게 챙기기 하고 있음.
2. 재산 = 부동산 문제 빚 외에 나머지는 돈 없어도 됨. 빚만 없으면 ㅇㅋ임. 부동산이야 살기위한 빚으로 있을 수 있는거니 어이없는 금액이 아닌한은 그러려니 함.
3. 학벌 = 안봄. 나도 고졸인데 뭘 바람. 어차피 대학 나온다고 똑똑한거 아니더라.
4. 직업 = 안봄. 대신 하고 싶은건 있어야 함. 달에 돈 10을 벌든 뭐하든 하고 싶은건 하는 여자여야 함. 집안일은 어차피 나눠하는 것임.
5. 외모 = 딱히 안봄. 그냥 옆에 데리고 갈 때 창피하지만 않으면 됨. 내 마지막 여친이 통통이 아니라 퉁퉁이 수준인데도 내 눈엔 이뻤으니....
6. 위치 = 가급적이면 용인 수원 분당 좀 더 가면 안산이나 서울 아래지역 쪽 정도까지는 괜찮다. 가까우면 더 좋다 했음. 내가 용인임.
7. 흡연여부 = 상관없음
8. 주량 = 상관없음. 집에서 둘이 가끔 반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안마셔도 상관없음.
9. 나이 = 한살이든 두살이든 저보다 어리기만 하면 된다고 함. 근데 내 개인적 사실은 위여도 됨. 결정사엔 아래라고 해야 그나마 동갑을 데려옴. 실제로 넘겨준 프로필에 연상 많았음.
10. 일베나 페미는 가급적 확인되면 걸러달라고 요청함. 알아보기 어렵겠으나 혹시라도 확인되면 피해달라.
11. 부모 = 있든 없든 뭐든 상관없음. 뭐 노후대비 되어계시면 감사하지만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위의 조건으로 받았습니다.
제 스펙은 따로 안적을게요. 그냥 여자만 오면 됨.... 막 잘사는 건 아니어도 먹고살고 쓰는 건 지장 없는 사람.
일단 이번에 통계청 정보 확인해보니 위에 있긴 했음.
보장된 만남 회수는 6회. 추가 서비스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까지 6회 만남 가졌고, 이중 한건이 서비스(정확히는 나의 컨플)라 한건 남음.
자아 그렇게 해서 나온 상대들의 공통점이 있었음. 매칭매니저가 알려주는 스펙데이터 맞는 거 딱 하나 있음. 학벌. 나머지 다 틀림.
최신데이터 갱신이 안됨.
외모고 뭐고 재산이고 뭐고 진짜 한개도 맞는 거 없음. 상대도 어리둥절. 나도 어리둥절.
서로 감안하고 확인할 거 하고 진행함.
1. 거리가 자차로 1시간 30분 거리..... 여기까진 괜찮음. 상대는 괜찮았음.
ㄴ 근데 상대분에겐 내가 10개월만의 매칭임. 거의 내 횟수 까기 용도로 나온 알바급이었음.
ㄴ 동갑나옴.
2. 상대 돌싱. 4살 어림. 성격은 나와 잘 맞았음. 티키타카도 좋음.
ㄴ 근데 2번째 만남 후 서로가 직감함. "아 이건 친오빠 친여동생 급의 상황이다"
ㄴ 서로 좋은 사람인 것도 인정. 잘 통하는 것도 인정. 근데 이성으로 보기 전에 이미 친남매 보는 느낌이 되어버림.
ㄴ 서로 좋은 사람 만나기로 하고 빠빠이. 지금 실제로 남매처럼 연락하는 사이됨...
3. 그나마 위의 조건을 맞춰준 상대가 나옴. 이분도 차로 1시간 40분 거리
ㄴ 내가 원한 조건은 모두 만족함.
ㄴ 근데 상대가 결혼은 커녕 연애도 아직 관심 없음. 억지로 끌려나온 기분이었음.
ㄴ 그리고 일하느라 바쁘고 지인들 만나는 것이 바쁨. 조금 만나봤으나, 일단 질투심 느낄 새도 없이 내가 짜게 식음... 초반 노력조차 없기에...
ㄴ 1살 어림.
4. 최악이 나옴.
ㄴ 강원도 분임. 그분이 만나자고 한 장소로 기껏 2시간 걸려서 갔는데 지각하심.
ㄴ 지각도 지각인데 도착하자마자 1시간 후에 들어가야 한다고 내게 말함.
ㄴ 지각 넘어가고 좋게 봐주려 하던 마음조차 짜게 식었음....
ㄴ 애프터 없이 끝냄.
ㄴ 매칭 매니저에게 컴플 바로 검.
ㄴ 동갑
5. 이야기 잘 통하고 인성 좋은 분 나오심.
ㄴ 서로 잘 통할 것으로 파악됨.
ㄴ 애프터에서 치명적 문제가 발생함. 차로 모시러 가서 태웠는데....
아..... 가끔 있는 암내 작렬이 내 차에 오르자마자 확 느껴짐. 어느정도냐면 순간 나도 모르게 헛구역질 할 뻔함. 티 안낸다고 노력했음.
입으로 숨쉬고 행여나 코로 숨 안쉬려고 내적으로 견뎌냄.
ㄴ 애프터 데이트 중 또 다른 문제 발생. 개 무서워하심. 그럴 수 있음. 물론 내가 반려견을 키우진 않지만, 동물은 좋아해서 개 볼때마다 달려가곤 하는데 힘들어질 거 같은 게 보임.
ㄴ ... 다 떠나서 암내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음. 개방된 공간에서 괜찮은데 차 내부라거나 조금 좁은 공간 들어가거나 가까이 붙으면 내 후각을 맹렬하게 치고 들어오는 암내를 이길 수 없었음.
ㄴ 포기
ㄴ 동갑
6. 일단 마지막 분.
ㄴ 돌싱임.
ㄴ 부모님 보여주기용으로 나오신 분.
ㄴ 거리는 여태까지 중 제일 가까운데 40분 거리.
ㄴ 이야기는 6시간을 나누었는데 실속 없었음.
ㄴ 애프터 없이 종료.
ㄴ 한살 어림.
일단 매칭매니저가 전해주는 사전프로필은 믿을 가치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프사기는 어차피 저도 나름 영상 관련 공부를 한 적 있기에 어느정도 각오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릅니다.
근데 전해주는 스펙마저 사기입니다. 정확히는 그분들이 "어?나 이거 아닌데?" 그자리에서 정정해줄 정도
일단 제가 피드백을 아무리 하든 뭐하든. 이 나를 담당하는 매칭매니저는 그걸 기억 못함. 피드백 반영한 상대인가 싶어도 절대 아님.
그냥 처음 적어낸 기준에서 자기 좋을 대로 재해석을 한 다음 대충 프로필 던지고 그안에서 고르라 함.
결정사 원리상 매니저가 호갱들 매칭이 잘 잡히도록 각색을 합니다.
그나마 제껀 상대에게 그대로 전해지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빼긴 있더군요, 더한게 없어서 다행이지....
이유는 매칭을 많이 잡아서 소진시키되 정작 결혼은 실패해야 지속 고객 확보 및 본인들의 수익성이 나니까요.
알바성으로 뛰는 젊고 이쁜 아가씨는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매니저가 매칭해주는 대로 1달에 10탕을 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단 결정사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비쌉니다. 그래서인지 여성분들은 특히 거르기가 많아요.
왜냐면 결정사 풀은 구조상 결혼할 때를 놓치거나 이유가 있어서 못한 말 그대로 2부 리그였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 후에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만, 그건 당시에 이리저리 타인과 저를 재보고 그 다음 온 연락이겠죠.
근데 전 재는 건 딱 질색이에요. 물론 나중에 생각해보고 좀 더 대화를 해볼 수는 있겠으나, 그것도 그 당시에 진행할 문제지 끝내놓고 나중에 찾아오는 것은 좀....
뭐 일단 여기까지가 제 경험입니다.
질문사항은 댓글 생기면 보는 대로 달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