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회사에서 출장으로 광화문에서 묵을 일이 생겼습니다
물론 각종 비용은 회사에서 내주고 심지어 제휴 호텔은 광화문 신라스테이...
역시 종노릇을 해도 대감집에서 하는게 좋다고 느끼며...
첫날 저녁
근처 쉑쉑버거가 있어서 쉑버거에 패티추가, 감자튀김, 땅콩버터 쉐이크 그리고 햄버거에 잘어울리는 구인네스를 사와서
사사님의 비음주가무를 보며 한끼를 떼웁니다
버거집에서 일하지만 우리회사 버거는 매일 먹을수 있으니 평소 먹어볼수 없는 쉑쉑버거를 먹어봤습니다
패티는 소고기에 두껍고 배합비가 다른지 소기름향과 전체적인 육향 자체가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번은 브리오슈에 가까워 보였으나 다른 재료와의 조화를 위해서인지 단맛은 약한 느낌 버터향도 패티향에 가려지는 느낌의 번
치즈는 색과 맛으로 추측컨데 체다치즈
채소류는 큼직하게 다듬어진 양상추와 토마토
다음날 호텔 조식 뷔페도 제휴가격으로 나름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는걸 알게 되어 6시에 기상해서 대충 밥먹으러 내려가려는 찰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재난문자가 날라왔지만
YTN을 보니 북한이 평소 동쪽으로 로켓을 날리던걸 이번에는 서쪽으로 날렸다는걸 알고 전쟁 날거 같지 않으니 그대로 조식뷔페로 이동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뷔페 메뉴 도장깨기를 실행하였습니다
고깃집에 가서도 디저트로 볶음밥을 먹어야 하는 토종 한국인이라
외국 스타일 아침식사메뉴들을 먹고나니 한식이 땡겨서
배추겉저리와 흰쌀밥 그리고 소세지랑 베이컨이라는 어찌보면 자취생 식단 같은 메뉴들로 마무리
하루의 시작을 아주 든든하게 합니다
회사에 청구 가능한 식사는 점심뿐이라 사진의 메뉴들은 전부 제 돈이었지만
이미 이틀간의 점심을 광화문 근처 식당에서 먹고 전부 법카로 긁었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ㅎㅎㅎ
꿈같은 호텔에서의 하룻밤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제가 서울에서 머물렀던 날짜에 인앤아웃 버거가 기간한정 판매를 했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래서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가야한다는 속담이 생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