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해서 알려드렸는데 포포포퐁USB에 어그로가끌려서 2번 스킵당해버린 카레제작기 아쉬운마음에 재업!
소심한 복수의 아재개그는 10초벤으로 진압되었다
(역시 고모는 진성 유게이야... 그 누구보다 포포포퐁을 좋아하지...)
직접부른 브금을 추가해봅니다(5월 6일) 음정박자와 목소리를 가지고노는구만
노라조 노래를 듣다보니 카레가 땡깁니다 오늘(내일,모레,글피까지)의 메뉴는 카레!
일단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대충 양파 한바구니(4000),감자 한바구니(3500),당근1개(3개 2000원짜리중 1개),
고기를 3근(불고기용 뒷다리살 3근 만원) 준비해줍니다
고기가 세근인걸 보니 오늘저녁은 세근세근 잘수있겠...
고기를 세근 넣으려고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은것 같아 두근만 넣어줍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는 카레가 되겠군요. 껄껄
일단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고기를 볶아줍니다. 기름은 냄비를 코팅시켜 덜 눌게 합니다.
한번에 다넣으면 물이 많이생겨 삶아지니 물기가 잘 증발하도록 갈색이 되도록 조금씩 구워야 합니다.
사실 귀찮아서 2근 다떄려넣고 볶았더니 갈색은 커녕 흐리멍텅해졌습니다...
어쨋든 고기를 적당히 볶으면 약불로 줄이고 적절히 마이야르 되게 방치!
당근은 싫어하니 잘게썰고 양파는 귀찮으니 크게 대충 썰어봅시다. 양파 심만 신경써줍니다.
마이야르가 진행중인 고기에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백선생님 가라사대 양파랑 고기는 기름에 튀기듯이 볶아야 향이나 맛이 좋다고 합니다...
는 백선생님 죄송합니다.. 어차피 전 망한거같아요~~
역시 양이 너무 많아서 안볶아집니다 기름이랑 미팅은 커녕 물이 너무많이 생겨서 이제야 겨우 갈색이되어가는 고기고기
양파가 갈색이 되는게 좋다는데 벌써 고기넣고 휘적휘적한것도 힘들고 양파넣고 휘적휘적하니 힘들어서 대충 삶는방식으로 가겠습니다!
이제 볶아진 고기,양파에 당근과 감자를 넣고 쉐킷쉐킷 해줍니다..
압도적인 고기에 비해 소심한 당근의양 당근이 한창 싫을 나이 만 31세
양이 양인지라 물을 2리터정도 때려부어줍니다.(너무많나? 싶지만 고기가 고기고기하니 일단 넣어줍니다.)
저는 킥으로 스리라차소스를 때려박아줬습니다.. 먹던거라 얼마 안남아서 반통을 다 넣어줬습니다.
근데 양이 너무 많아서 매운맛이 거의 안느껴지는...
집앞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 사온 고형카레(4990원!)
양이 많으니 8인분을 다떄려넣어줍니다.
아... 망했어요~~
카레가 너무 묽어요...
어머니께 조언을 구하니 졸이려다 눌어서 다 태워먹는다고 그냥 카레가루를 더넣으시라는 말씀..
역시 생활의 지혜
일단 카레를 1개 더 풀어주고 상태를 보니 뭔가 걸쭉해진거같은데...?
근데 좀더 걸쭉해졌으면합니다.그래서 1개더 투하하고 녹여줍니다
오 이제 가까스로 합격점을 줄수있을정도의 농도..
사실 더 농도를 잡고싶은데 맛을 보니 카레더넣으면 너무 진할거같아서 안넣게됬죠!
어찌됬든 카레 완성!
밥을 퍼줍니다 생활감이 넘치는 먹다남은 누룽밥 렌지에 1분!
카레를 부어줍니다! 국자에 썰려버린 감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루콤비를 구경하며 식사를 위해 착석!(조리중엔 폰으로 구경했습니다)
사루콤비의 환장의 커플을 보며 완식! 내 취향의 고기가 두근두근한 카레! 맛있었습니다!
재료비 : 약 3만원(남은 재료 고기 1근 당근 2개 카레 6인분 )
뭔가 사먹는게 남는거같지만저에겐 약 11인분의 카레가 더 남아있습니다.
(분명 고형카레는 10인분 넣었는데 카레는 12인분+@가 되는 매직)
앞으로 카레는 대충 사먹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