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리는 쾌락으로 젖은 김 부장님의 7번 아이언을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그만하라니까...!“
김 부장은 눈썹만 찡그린채
등 뒤에서 배시시 웃고있는 정 대리에게 일갈했다.
“흐흐흐 부장님.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부장님의 우뚝 솟은 골프채는
저와의 거친 매치 플레이를 원하고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여기 부장님의 골프공도 자극해보면...❤️"
김 부장은 위엄을 잃지않으려 안간 힘을 썼지만,
그의 눈썹은 어느새 격렬한 파도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부장님, 이쯤에서 저와 18홀 한 게임 어떠십니까...?"
“정 대리, 여긴 회의실이야!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그보다 자네, 아내가 이러는거 알고있나?"
그 때, 부장의 핸드폰에서 정 대리의 인스타그램 새 글 알림이 울렸다.
"아니...어떻게...?!"
“이럴 줄 알고 건전한 척 집사람을 속일 글을 예약 업로드 걸어놨습니다, 김 부장님."
양볼이 조금씩 상기되어가는 부장님 앞에서
정 대리는 자신의 다부진 3번 우드를 꺼내보였다.
"조...좋아, 정 대리…💙 18홀 하도록 하..💜💜."
그 순간, 정 대리는 자신의 다부진 골프채를 거칠게 휘둘렀다.
너무 세차게 휘두른 탓일까, 골프채의 클럽 헤드는
그만 구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다.
"흐읏!! ❤️💙🧡”
예상치못한 전개에 김 부장은 참아왔던 신음을 짧게 내질렀다.
“흐흐흐... 부장님, 홀인원입니다! 💛💛🧡🧡"
김 부장은 정 대리가 가진 소중한 자산,
3번 우드의 느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 소설은 유게의 대표적인 사랑의 문학 중 하나를 정떡 요소를 삭제하여 건전하게 재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