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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덴드로비움 조립 (스압, 장문 주의)

사실 덴드로비움 조립 완료한지는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만, 제대로 글을 올린적이 없는거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한창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잦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때의 저는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건프라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조립하는데 한창 미쳐있었고,

키워드 알람을 켜놓은채로 그날도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던 와중이었습니다.


그때 울리는 진동소리, 스마트폰 대기 화면에 뜨는 알림 팝업.

아무 생각없이 화면을 켜고 알람 메세지를 보는 순간 숨이 잠시나마 멎었습니다.


'건담 덴드로비움 1/144'


어릴적 MBC에서 우주의 보라매 라는 이름으로 방영했던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즈.

여기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던 덴드로비움의 전투씬을 보고 한눈에 반했던 그 이후로 계속 마음속에 품고 쭈욱 살아왔던 건프라 워너비 0순위였던 기체가 갑자기 당근에 두둥등장!

금액은 300,000원. 하지만 금액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거침없이 Flex!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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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는 날이 올 줄이야..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허겁지겁 귀가하여 박스를 오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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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압도적인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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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크기 비교샷


그리고 박스를 오픈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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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오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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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가 두둥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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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오키스의 부속파츠와 탑승 기체인 스테이맨, 오른쪽은 몸체와 컨테이너가 들어있던걸로 기억중.



그렇게 기체 조립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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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 순서대로 제일 먼저 꺼낸 파츠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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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건프라에 피스가 5종류씩이나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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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건프라에 철판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 철판들이 어디에 들어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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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철판중 하나는 저렇게 몸통파츠 중앙에 들어갑니다.

저 오른쪽에 살짝 돌출된 은색 파츠가 바로 윗 사진에 있던 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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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옥의 먹선 넣기의 서장.

아무래도 2002년 출시작이다보니 요즘 발매되는 HG들과는 달리,

파츠 구분 색분할도 거의 안되어 있고, 통짜가 많아서 먹선 노가다가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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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덴드로비움 오키스의 몸통 토대가 잡힙니다.

잘 보시면 옆면에 철판을 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편도 철판 부착 후 피스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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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외부 프레임 파츠에 먹선 작업 및 부착 완료.

이렇게 조립 첫째날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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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은 오키스의 양 팔과 빔포 파츠를 조립했습니다.

아아 크고 아름다워.

이날은 조립에 몰두하는 바람에 깜빡하고 사진 찍는걸 깜빡했...

빔포까지 조립하고 먹선 먹이고 나니 잠이 쏟아져서 이날 조립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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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우람한 빔포 다음으로 덴드로비움의 상징인 상부 컨테이너.

마찬가지로 통짜 파츠라서 먹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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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선 작업 후에 대충 외부 프레임만 대충 부착하고 이날의 조립은 종료했습니다.

컨테이너 크기 비교를 위해 손과 같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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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날 컨테이너와 몸체를 장착!

아직 스테이맨은 조립하지 않았기에 탑승석은 비어있네요.

그리고 컨테이너 또한 내용물이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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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컨테이너에 들어가는 무장중 하나인 마이크로 미사일입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옛날 HG 제품의 단점.. 색분할이 안되어 있다는 치명적 단점 ㅠㅠ

이것만을 위해 금색 마커를 샀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영상의 0:53부터 등장하는 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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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몸통 도색도 필요하겠지만...

제 늙고 병든 몸과 귀찮음이 가득한 성격, 그리고 도색이 가능한 공간이 없다는 삼진 에바로 인해 도색은 기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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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요거는 위 유툽 영상의 1:59에 등장하는 대형 미사일.

마이크로 미사일 컨테이너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색분할은 없습니다만,

위에 상기한 이유로 인해 이녀석도 도색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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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컨테이너의 모든 내용물을 채우는데 완료했습니다.

스테이맨이 사용하는 바주카와 실드, 빔라이플도 조립을 했지만 조립 사진은 누락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2002년에 발매한 제품이다보니, 이게 컨테이너가 일부는 내용물을 넣을 수 있게 구현되어 있지만,

절반은 오픈조차 하지 못하는 통짜입니다.

기믹의 구현도가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는 슬픈 단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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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를 오픈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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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맨은 굳이 조립 과정이... 필요할까요?

그런고로 과감하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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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테이맨 탑승으로 덴드로비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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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열리지 않은 컨테이너들이 바로 내용물 구현이 되지 않는 통짜 컨테이너입니다...

이 부분은 참 아쉽네요.




순수하게 프라 조립한 날짜만 보자면 대략 6일인가 7일 정도? 쓴거 같네요.

그렇게 많은 건프라를 조립해본건 아니지만 이 덴드로비움을 조립할때만큼 보람차고 기뻤던 건프라는 아직까진 없었네요.

언젠가 장식 공간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딥스트라이커나 EX-S, 나이팅게일 같은 기체도 구하고 싶네요...

장식 공간만 있었어도.. ㅠㅠ


장문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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