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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썰)국회에서 겪었던 썰..

아까 도네로 국회경비대 차 들썩들썩 보냈던 사람입니다.


국회에서 군생활을 보내다보면 참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국회 내부에서 진행하는 행사때문에 연예인들도 종종 보는 편이고,

높으신 진상분들도 보곤 했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기억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음악회를 하는 덕분에 빅마마 라이브를 들었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제 바로 눈 앞에서 유명인을 검문한 적이 있었다는 썰을 풀고자 합니다.


토요일에 국회 정문에서 근무하던 날이었습니다.

그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스타크래프트밴을 아시나요? 그 차 2대가 갑자기 정문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차를 잡고 용무를 물었지요.

운전석쪽에서 창문을 내리고 운전자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청행사가 있어서 왔다는 말이 딱 끝나자마자,

뒷칸에서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어떤 흰 옷을 입은 누군가가 내리는 겁니다.

그 때 시간이 오전 11시쯤이어서 흰 옷이 더 눈부시게 반사되는 덕분에 마치 후광이 보이는 듯 했는데,


그 사람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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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었습니다...




그때 정문 근무하던 사람이 저 포함해서 세명이었는데

세명 다 표정이 ㅇㅁㅇ!!! 이런 표정이 됐었죠.

너무 놀라면 말이 안나온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아직도 그분이 내려서 저에게 말씀하셨던 말이 십수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 납니다.


"어~ 저 뒤의 차도~ 우리 차니까~ 같이 들여보내~주~세요~"


아니 정말 과장이 아니라 저런 말투로 TV에서 종종 듣던 목소리가 눈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니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경찰옷이건 뭐건 전혀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허겁지겁 들어가시라고 게이트를 여니까 고맙다고 하시면서 차량에 타시더군요.

멀찍이서 행사때문에 온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은 국회에서 종종 보긴 했지만, 이렇게 눈 앞에서 입문검색을 하다가 마주친 건 복무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일을 겪고 제대한지 1년 후에 뉴스에서 작고하셨다는 내용을 보고 조금 기분이 복잡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바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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