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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썰) 문 잠겨서 벽타다 아랫집 아줌마랑 눈맞고 메치기 당한썰

때는 제가 다세대주택에 주거하던 시절...
당시 제가 살던 집은 반지하1층 지상3층 옥탑1층으로 구성된 다세대주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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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느낌)


그 당시 저는 지금과 달리 몸도 가볍고 근력도 좋은편이라

맨몸으로 다세대주택 옥상들을 뛰어넘어 다닐수 있는 파쿠르식 등교를 자주했었던 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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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뛰어넘어다니던 옥상들)



그렇게 야생원숭이처럼 뛰어 다니며 살던 어느 날

학교가 끝난 후 친구와 놀다 집에 갈 시간이되어 집으로 향했는데


집 1층의 대문이 잠겨있지 뭡니까?

당시엔 어차피 어머니가 집에 계시기도 하고 근처에 친척들도 살고 친구들도 많아 문이 잠겨있으면

할머니댁에서 놀거나 친구집에 가서 시간떄우고있으면 어머니의 통신망으로 연락이 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딱히 다른집 갈생각도 안들고 집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집 벽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층의 가스파이프와 창문의 방범창을 타고 올라가고있는데 마침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뭡니까?


그래서 엄마가 안에있었나보다 하며 창문에 대고 엄마~ 하고 불렀는데 아뿔싸

제가 당시 살던곳은 다세대주택의 3층! 그런데 제가 반지하의 창문을 1층으로 착각하여 

아랫집 2층의 아주머니를 어머니인줄 알고 부른것이었습니다. 


마침 아랫집 아주머니댁에도 저랑 1살 정도 차이나는 동생이 있었는데 아랫집 아주머니가 놀라서 자기 아들인줄알고 창문에 매달린 제 멱살을 잡은뒤 집으로 내동댕이를 치셨습니다.

저는 갑자기 메치기를 당한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정신을 차리더니 "너 ㅇㅇ이 아니니? 왜 거기에 매달려있었니?" 라며 말을 거셨고 저는 "문이 잠겨서 담타고 올라왔는데 우리집이 아니었어요." 라며 대답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다친데는 없고? 앞으로 위험하니 그러지마라 어머니께는 비밀로 해줄게" 라며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저는 저녁을 먹으며 자랑스럽게 어머니께 "엄마 나 문잠겨서 담타고 올라왔다? 근데 아랫집 아줌마를 엄마인줄알고 엄마라고 했어" 라며 자랑스럽게 본인의 업적을 떠벌렸고 어머니는 저를 대동하고 음료수를 사서 아랫집에 방문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온 동네에 소문이 다 퍼졌고 그 날 이후로 우리 동네에는 1층 대문을 잠구는 일이 사라졌다고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 물론 엄청 혼났습니다 그 뒤로도 담타고 옥상넘어 다녔던 건 안비밀 


이상 초1때 담타다 아랫집 아줌마랑 눈맞아서 메치기당한썰입니다 (약한자는 살아남지못하던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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