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을 구경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00일이 되었네요.
그 간 많은 일도 있었고 일련의 사건 속에서 방송을 보면서 남궁루리님이 힘들어 할 때 위로가 되어 주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 남궁루리님을 위해 곡을 쓰기로 마음먹었었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음을 호소하는 남궁루리님에게 저 여기있어요. 저 말고도 다들 곁에 있어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가사에 케이라는 단어를 넣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제일 먼저 떠올랐던게 ’케이케이 우리는 케이단‘이런 거였으니...
결국 케이를 집어 넣는건 뒤로 미루고 가사를 쓰면서 제가 바라는 점을 떠올려봤습니다. 남궁루리님이 앞으로도 제멋대로 당당하게, 그렇지만 미워할 수 없고 사랑스러운 모습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상상을 하다보니 마치 그 모습이 유명견종인 포메라니안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남궁루리님을 자신이 왕인 줄 아는 포메로 상상하면서 글을 적어내려가다 보니 다른 나라 보다 우리나라 왕은 어떤 모습인가 떠올려보다가 노래에 적당한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로도 남궁루리님의 왕성한 활동을 기원합니다.
ps. 노파심에 말씀 드립니다. 남궁루리님이 커피 싫어하시는거 모르냐, 카페인이 왜 나오냐 하실 수 있는데 ‘내가 있는데 다른 커피가 왜 필요하냐’라는 의미이니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케이리 오너라
케이 아무도 없느냐
모두가 집에 드는 시간 나의 하루가 시작 된다
사냥의 명수 밤의 야수 나의 저녁을 시작 할까
지친 너의 뒤를 노리는 사나운 맹수
최후의 발악을 시작해봐 도망치려 해도 한참은 늦었지 boy
탈주는 허락치 않을 거다 나의 표적은 이미 정해졌지
난 사냥에 실패하지 않아
준비는 됐나
오늘 저녁은 너로 정했다 도망가고 싶다면
최선을 다 해봐
왕 왕 내가 바로 왕 별 빛 아래서 군림하는
왕 왕 상냥하게 왕 눈길 흘리지 말으시길
왕 왕 당당하게 왕 똑바로 보지 않는 다면
왕 왕 겁먹어라 왕 갑자기
물려가도 모른다
상냥하게 대해줄테니 겁먹지 않아도 좋아
이전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너를 맞이하러 내가 왔단다
너의 지루한 일상을 받으러 왔으니
얌전하게 기다려
케이리 오너라
모두가 잠에 드는 시간 나의 사냥이 시작 된다
사냥의 명수 밤의 야수 너의 고민을 물어볼까
지친 너의 하룰 달래는 사나운 맹수
근심과 걱정이 태산인가 도망치고 싶다 한다면 내게로 오라
그대의 걱정을 먹어치울 나의 왕국은 항상 열려있지
너는 이미 포로가 되었어
준비는 됐나
오늘 저녁은 재우지 않아 내가 너의 카페인
기운 좀 내볼까
왕 왕 내가 바로 왕 나의 별 빛을 호령하는
왕 왕 상냥하게 왕 눈길 흘리지 말으시길
왕 왕 당당하게 왕 똑바로 보지 않는다면
왕 왕 겁먹어라 왕 갑자기
치어가도 모른다
상냥하게 대해줄테니 겁먹지 않아도 좋아
이전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너를 맞이하러 내가 왔단다
너의 지루한 일상을 받으러 왔으니
얌전하게 기다린 착한 아이에게 상을 줘 볼까
지금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