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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페이퍼를 보내며

일찍이 기념일로 방송하는 걸 보면서 시청자들이 보낸 선물들 쭉 보고 공통적으로 느낀게 하나 있었습니다.

'응? 저건 언제 저렇게 보내신거야? 그것보다 어떻게 주신거지?'

물론 기념일이면 도네를 보내긴하지만 뭔가 실물로 된 걸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게 되었는데

선물이라는게 받는 상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은 걸 보내면 그게 더 난감하기에

그저 생각만 하고 지나게 되었는데 1주년때쯤에 보였던 그 롤링페이퍼가 전국 순회(?)를 한다고 하여 '그거라도 할까?' 했었는데

그 당시쯤에 개인적으로 현실 일이 꽤 바뻤던 터라(방송도 들어와서 인사 몇 마디만 먼저 하고 일한다고 듣기만 하고 그러던 때)

'설마 내 일 다 끝나기 전에 끝버리는건 아니겠지?' 했는데 다행히 배송하는데 시간도 있기도 하고

일주일에 3명씩 해버리고 하다보니 너무 진행이 빠르다고 이사님께서 '일주일에 한명씩'이라 말을 올리실 적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바쁘던 일도 마무리가 되어서 여유 좀 생겼기에 그래서 신청했는데 이사님의 말씀도 있고하여 여유롭게 멘트를 무엇을 넣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미 게시판에도 한번 장문으로 글(참고)을 올렸던 것도 있었지만 거기서도 못 적었던 몇몇 고마웠던 사례를 적을까 했지만

그러다간 한페이지로는 부족하겠다 싶어(대충 3~4개정도인데 그걸 그대로 서술하다간...) 내용을 함축적인 의미로서 정리하는 걸로 정했고

그러던 중에 문득 드는 생각 중 하나가 '붓펜으로 써볼까? 그렇다면 옛날 글 쓰는처럼(위에서 아래로, 우에서 좌로) 해볼까?' 였는데

평상시 볼펜으로 메모하면서 일하는데 정작 쓰고난 뒤에 보면 워낙 악필이라 저말고는 못 알아보니

그래도 볼펜과 달리 쓰는 자세가 좀 달라지는 붓펜이면 그나마 좀 알아보게 쓰지 않겠나였고 좀 나가서 궁서체 비스므리하게 적어볼까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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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번 붓펜으로 글씨 체크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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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할 내용도 스케치북이 오기 전에 한번 써보면서 어떻게 완급을 조절할지(조사가 다음 줄로 넘어간다든가 확인 등) 계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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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월요일에 스케치북은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으나 딱히 다음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서 이걸 쓰고나서 바로 제씨한테로 보내야하나 했는데

어차피 순서상 마지막이면 여유를 가지고 사는 곳 인근에 거주하는 NGK들이 있으면 직접 만나 멘트 작성하게 도와줘야지 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결국 이 스케치북이 마망한테로 무사히 가기만 하면 그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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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수정한 멘트로 적고(마지막 따봉은 이전에 굿즈 사인 받을 적에 대한 답변? 대충 그런 비스므리한 느낌으로)

대구권에서 사시는 분 중에 롤링페이퍼를 안 쓰신 분이 누가 있나 한번 스케치북 내용을 읽어보고

주말 쯤이면 시간상 되겠거니 하여 디코에도 홍보메시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라 다들 일정이 있어 묻힘 + 뭔가 생각하고는 바로 까먹는 습관때문에 홍보가 많이 못 되었긴한데 어찌되었든

디코관리자이신 삼남제찰사님과 토요일 오전에 보기로 약속을 하여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작성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당일날 대구 중앙로에 있는 건담베이스로(대구사람치고는 아는 장소가 몇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날도 더운데 도로 좀 막히는거 상관말고 에어컨 생각해서 차끌고 나올걸 그랬나?' 생각도 하고

그렇게 건담베이스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멘트를 원할하게 작성할 테이블이 있는 인근 커피집으로 이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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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쓰시는거 보고(덤으로 한잔 사드려야지 생각해놓고는 다른거 생각하다가 선수를 빼앗겨 되려 얻어먹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정말 잘 마셨습니다)

작성이 끝나고 이런저런 방송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대충 클립만들 때 쓰는 프로그램이라든지, WOW 방송 보면서 할지말지 생각한 거라든지)

시간을 그렇게 길진 않았지만 꽤나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는 가보진 않다보니 다른 NGK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 돌아와 토요일 남궁고동 방송을 보고 일요일이 되었고




이제 거진 1주일... 롤링페이퍼는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판단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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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페이퍼는 다시 제씨에게로 보내기로 합니다.(롤링페이퍼 받기 몇 일 전 개인적으로 준거 있다보니 주소는 알고 있음)

이후 롤링페이퍼의 행방은 제씨가 알게 되겠죠.




여태까지 기념일로 시청자가 보낸 물건들을 보면서 들었던 것을 직접 참가하고 다른 NGK와도 만나게 되어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되었는데

이러한 기회을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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