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언제나 문 열고 싶을 때만 문을 여는 슈-퍼 배짱장사, NGK바 입니다.
최근... 많은 일이 있었죠...
제대로 근래의 사건을 말하기엔 이 바는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아온 모든 분들은 그 사건이 뭔지 알고 계실 겁니다.
비단 주인장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모든 분들이 걱정하셨을 겁니다.
주인장 같은 경우도 연구실에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상황을 체크하고 그랬는걸요.
그래도 마망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주인장은 행복합니다.
마망, 되도록이면 평생 같이 있어줘요!!!
그렇기에 주인장은 생각했습니다.
한낱 대학원생 홈텐더가 마망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요.
......도네 빼고요.
그 결과, 지금이야말로 마망을 모티브로 한 칵테일을 소개할 타이밍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망을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 칵테일...
마망의 이미지컬러...
마망의 하드보일드함...
마망의 스윗함...
마망을 이미지한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술을 섞으며 조금씩 최적화를 진행한 결과,
드디어 주인장은 마망을 표현할 수 있는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엇습니다!!!
자, 그럼 먼저 재료부터 보시죠!!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닐라 추출액, 우유, 버번 위스키, 바나나 리큐르, 블루큐라소, 그리고 리치 시럽입니다!!
자 그럼 만들어보죠!!
먼저 마망의 분위기를 담당하는 우유 30ml
마찬가지로 마망의 분위기를 담당하는 바닐라 추출액 1방울
마망의 하드보일드를 상징하는 버번 위스키 45ml
마망의 이미지컬러와 달콤함을 담당하는 바나나 리큐르 20ml
를 얼음 없이 섞어줍니다.
이건 이제 잠깐 뒤에 미뤄놓고,
다른 잔에 마망의 눈동자색과 포인트를 상징하는 블루 큐라소 10ml
마망의 달콤함과 술이 섞이지 않고 층이 섞이게 해줄 리치 시럽 10ml
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술쟁이의 집에 언제나 있는 위스키용 투명 얼음을 푸른색 잔에 넣어줍...
어.
침착해야합니다.
숙련된 바텐더는 이런거에 당황하지 않아요.
이럴 땐 바 스푼으로 얼음을 돌돌돌 돌리며 얼음을 녹여 잔에 들어가게 하면 됩니다.
요로코롬 말이죠.
자 이제 다 왔습니다. 이제 아까전 미리 준비해놓은 첫번째 잔을 조심스럽게 저 잔 위에 띄우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얼음 위로 천천히 붓는 것을 추천드려요.
섞이는거 아니야? 싶지만 블루큐라소에 넣은 리치시럽의 당분으로 층이 손쉽게 생깁니다.
그렇게 조심스레 술을 위에 띄우면...
마망의 머리 색깔같은 연한 노란색과 마망의 포인트인 파란색이 잘 분리된 한잔이 나옵니다!!
...여기서 끝이냐고요?
그럴리가요.
달칵
달칵
척
푸화아아아아아아악!!!
빠이야아아아아아아아!!!!
집 안을 뒤지면 찾을 수 있는 토치와 스모커 장비를 이용해 칵테일에 연기를 쐬어줍시다.
실수로 잔을 작은 것으로 써 본의 아니게 완성 전에 조금 마셨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렇게 마망의 쿨함과 하드보일드를 위한 연기를 한번 피쳐링 해 주면...
마망을 이미지한 칵테일, MaMang 완성입니다!!!
큰 얼음을 쓰니 얼음이 아래쪽 술 색깔을 받고 푸르게 빛나는 것이 상당히 예쁘네요!!
자 일단 거두절미하고 먹어봅시다!!
버번 위스키와 어우러지는 바나나와 바닐라의 향, 부드러운 목넘김, 코 끝을 스치는 스모키한 연기.
마지막 쯤에 나타나는 오렌지와 압도적인 단맛.
주인장이 좋아하는 고도수의 묘하게 클래식한 느낌이 도는 스타일의 칵테일입니다.
오늘부터 주인장의 바 시그니쳐는 이거인 것으로. 반박은 안 받습니다.
혹시나 주인장의 바로 오시는 분은 먼저 이거부터 드시고 딴거 시키세요.
그래서, 안주 있냐고요...?
마망,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