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개봉한 이젠 12년이 지나버린 고?전 명장 리얼스틸입니다
리얼스틸은 흥행 대박이 난 영화도 아니고 평단에서 작품성 때문에 극찬한 영화도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알찬 영화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트랜스포머가 개봉했기 때문에 흥행이나 화제성에서는 밀렸지만
제 평가는 리얼 스틸의 판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cg에만 정신이 팔려 [로봇]의 매력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로망"
이 영화는 로망 그중에서도 남자의 로망이 잔뜩 들어간 영화입니다
복싱, 로봇, 아들과의 관계 회복, 챔피언,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도전, 휴 잭맨 등등
한 가지만 들어가도 남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요소들이 무더기로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이 많은 매력들을 로봇이 격투기를 한다는 전제 하나만으로 조화롭게 요리했습니다
남자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로봇 또한 빠질수 없죠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화려한 cg에만 정신이 팔려 [로봇]의 매력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이름부터가 아톰입니다 아톰...
비록 최신 로봇에 비하면 체구도 작고 기능도 적지만 튼튼함 하나만으로 버티면서 기회를 엿봐 상대를 제압합니다.
저 단단하고 거친 강철의 외형, 마치 현실에도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이라 감이 잘 안 잡힌다면 아톰을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 볼 일 없어진 퇴물 레이서가 폐차장에서 외관 좀 멀쩡해 보이는 낡은 자동차를 발견한 뒤
공학자들을 갈아 넣어 만든 최신식 엔진을 단 자동차와 맞부딪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가슴 뜨겁게 만드는 영화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빠질수 없는 OST
영화 중간에 간간히 들어오는 에미넴의 Till I Collapse는 남자의 마음 한켠을 뜨겁게 만듭니다
T
저는 저의 십대 초반을 이 영화와 퍼시픽림,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등등 여러 메카닉 영화와 함께 보냈습니다.
비록 지금은 과제에 치여 살고 회사와 졸업에 대한 걱정에 커피와 맥주를 주식으로 삼는 학생이지만요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제 진로를 로봇쪽으로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이 영화를 로봇과 스포츠 둘 중 하나만 좋아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모든 영화가 눈물 짜낼 만큼 슬프고, 묵직한 감동을 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혼자서 시간 때우고 싶을 때 혹은 좋은 사람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보기에 알맞도록
주연이 아닌 조연이 되어주는 영화도 필요한 것이죠
이 영화는 분명 여러분들의 시간을 보낼 훌륭한 동반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얼스틸 꼭 추천드립니다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