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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골병]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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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른카스텔입니다.



뭐... 이 게시판에서 너무 아프다고 징징대는 바람에 여러분은 저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너무 잘 아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 설명충의 설명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습니다.



어떤 병인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 꼬라지를 안 겪으려면 어떤게 필요한지


간단히 정리해서 여러분의 먼 미래 신장-요로-췌장-간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1. 사건의 발단


 - 갑자기 고관절 위에 통증이 엄청 심해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 CT에서 돌 발견, 근데 이거 신장 안에 있는데? 수술도 안됨 걍 참으셈

 - 요관에 돌 있는 것 같은데 지금 흔적이 안보임 빠져나간것 같은데?

 - 님 여러군데 돌 많음 생길수 있는데는 다 생겼음 아프면 오셈

 - 그리고 신우신염하고 간 깨진거 알고있음?


 - 요로결석이니 당연히 오피오이드와 항생제등등을 처방


2. 하지만


 - 원래 당뇨와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약을 많이 먹고있었음

 - 조영제와 각종 약들 + 당뇨약이 폭풍설사와 구토를 만들어냄

 - 이 상태로 로컬(동네의원)에 갔는데 그쪽에서는 설사를 잡겠다고 항생제 폭탄을 투여

 - 하루 20제 이상의 약물투여


 - 낫겠냐


3. 최악의 상황


 - 사실 정모 전후로는 거의 죽만 먹음

 - 계속 속이 안좋아서 수면도 안좋은 상황

 - 다시 용인세브란스 갔는데 모든 검사수치가 정상!

 - 몰?루를 시전했고 결국 원래 다니는 삼성서울로 전원



4. 해결


 - 주치의 : 아니 시발 약을 누가 이렇게 무식하게 써요

 - 주치의 : 당뇨약 다 빼고 이것도 빼고 저것도 빼고 일단 당뇨는 인슐린 하나만으로 잡고 님 당뇨 고해성사좀 갔다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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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교육실(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 당뇨교육 : 형제여 지금까지 지은 죄를 고백하십시오

 - 나 : 4주동안 설사를 했는데도 내장탕과 설렁탕을 끊지 못했습니다

 - 당뇨교육 : 아니 시바 당뇨환자가 뭐 이렇게 잘쳐먹고 다녀요 이거 먹지말고 저거 먹지말고 이것도 먹지말고 운동좀 하고

 - 나 : 아니 시바 4주동안 설사해서 걷기도 힘들다니까요

 - 당뇨교육 : 설사해도 걸어요 그리고 님 앞으로 몸에 14일짜리 진단기 차고 다니셈



 - 약 끊고 이틀만에 위장 정상 회복

 - 근데 문제는 식욕억제 효과 있는 약을 맞고 있었는데 그것도 같이 빠짐





5. 앞으로


 - 과장 좀 보태서 죽음의 문턱까지는 아니고 대충 그 문지방 구경은 하고 옴

 - 신장이 생각보다 많이 안좋았음. 진짜 오줌얘기 계속 하는거 과언 아님.

 - 인간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약의 종류는 한계가 있으며, 그 종류에는 영양제도 포함됨. 

 - 고기와 야채를 가까히하고 탄수화물을 멀리하게 되는 슬픈 운명을 맞이함

 - 집에 빵이 몇개가 있는데 계속 쳐다보면서 죄를 뉘우치는 중

 - 저 식욕억제 약은 어떻게든 다시 살릴 예정인데 문제는 전세계 품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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