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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런닝하는 형 앞에서 웩한 썰

글 두번 날려먹고 마음이 꺽여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내 혼신의 드립이...!


요즘 외노자는 굉장히 바쁘고 힘듭니다. 아침 먹고 기절하고, 점심 먹고 기절하고, 저녁 먹고 운동하고 기절하고의 반복이죠. 아침에는 코피와 함께 시작하고, 심지어 난생 처음으로 핸드폰을 하다가 잠들어보기도 했습니다. 힘들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마망 방송을 못 챙기는데 게임 전 저챗이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기운 받아서 일하는 중입니다.

오늘 방송도 일 하느라 참가도 못 하고 끝까지 못 봤지만 썰 풀이에 이어 오늘 있던 일니나 썰 풀려고 합니다.


오늘도 저녁 먹고 운동 전에 죽어있는데, 같이 런닝하면서 런닝 트레이닝 해주시는 형이 인터벌 해볼래?  별로 안 힘들어!! 라길래 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안 했어야하는데...


워밍업으로 가볍게 2키로를 뛰어주고, 인터벌을 시작합니다. 형은 원래 400m, 200m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저를 위해 200m 2번 반복으로 총 10회를 뛰자고 하더라고요. 45초간 200m를 뛰고 1분 15초간 걸으면서 휴식 후 다시 200m.


첫번째는 할만하네?라는 생각을 합니다.

두번째부터 호흡이 엄청 흐트러집니다.

세번째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무릎이 아파옵니다.

네번째부터 숨이 안 쉬어지고 팔을 휘두르다보니 어깨가 아픕니다.

다섯번째부터 사람의 언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죽여달라고 말하는데 괴성만 나오기 시작합니다. 숨이 안 쉬어지고 그만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만해야 했습니다.

여섯번째 이번만 하고 끝내자고 해서 열심히 달립니다. 40초로 들어오니 기운 남아있다고 4번만 더 하자고 합니다. 거짓말쟁이...!

일곱번째 아무생각도 안납니다. 갑자기 속이 아파옵니다.

여덟번째. 죽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결국 200미터를 끝내고 숨을 고르는 와중에 외노자는 속을 비웠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위는 뱉는데, 폐는 빨아드리는거. 이야. 이게 진짜 고문입니다.


처음에 8번 따라오는것도 잘 한다고 칭찬 받기는 했는데 10번도 못 채우고 심지어 8번째에서 퍼지다 못해 속을 비우니 창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매주 인터벌하기로 했습니다.(정신 못 차림)


썰만 풀면 심심하니 외노자의 일상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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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꾸준한 런닝과 오늘 빼고 런닝한 날에는 무조건 턱걸이와 행잉 레그 레이지?하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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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늘 먹은 햄버거. 토마토와 소스가 없는, 고대원시에서부터 발전 없이 내려온 햄버거 같은 느낌입니다. 야채라고는 손톱만한 두께로 자른 적양파가 끝.  흑흑 그래도 맛있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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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통기한 지난걸 먹으라고 주는건 무슨 심보인지.

현지 업체가 자꾸 장난질을 치는데.. 대안이 없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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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가 온 뒤의 아프리카. 저 바닥의 흙이 블랙 소일인데 비가 오면 진창이 되고 마르면 돌처럼 딱딱해지는 그지같은 흙입니다. 깔끔히 안 닦으면 신발이 키높이가 되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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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늘 퇴근하면서 찍은 하늘 사진. 대충 찍어도 이뻐서 좋아요.


6. 여기는 이제 슬슬 건기가 오는 중입니다. 그 증거로 메뚜기가 엄청 증식하고 있어요. 밖에 서있으면 손가락 길이만한 녀석들이 얼굴로 날아와 들러붙습니다.


7. 요즘 제 몸이 멸치에서 날치같은 멸치로 진화했다길래 기분이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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