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14개나 되는 게임을 100분동안 플레이하시면서
게임에 대한 소식은 알고는 있었지만 바뻐서 넘어갔던 것들이나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들도 알 수 있던 좋은 기획이었습니다
비록 마지막은 게임이라 불리기에는 분노를 내놓는 것마저 아까울 정도의 똥겜인 것 같지만은
저 14개의 게임 중에서는 지속적인 팬들의 관심으로 계속 나오는 것도 있고(원피스, 아틀리에, 베요네타 등)
아예 처음부터 아무런 것도 없이 공개되는 정보로 게이머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도 있고 했는데
올해 발매된 14개의 게임들 플레이하시는 거 보면서 개인적으로 실망, 생각이상으로 재밌겠다 싶은걸 간추려보면
생각이상으로 재밌어 보여서 기회되면 해볼 생각 있던 것
1.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
단순히 자원을 채취하여 유닛을 뽑아 적진을 공략한다는 일반적인 RTS와는 달리 어느 유닛을 어느방향으로 어떤식으로 운영을 할지가 중요하다보니 시리즈 자체는 알고는 있었지만 꽤나 신선했습니다.
일반적인 RTS는 유닛간의 상성은 있긴해도 측면이나 후방을 공격한다는 식까지는 구현하지는 않다보니 더욱 그랬는데
어떻게해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보니 옛날에 했던 코만도스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건 장르가 다르긴하지만
아무튼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C&C 등 유명하다 싶은건 그래도 맛보기로 해봤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인상에 깊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하시던 당시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평가는 어째 전작이 더 좋은 거 같긴한데...
2. 옥토패스 트래블러 2
게임취향이 약간 레트로쪽이다보니 평소에 알고 있는 게임샵 주인장이 1편을 추천해주시긴했는데 그때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2편 플레이 해보시는거 어느정도 보고 있으니 그때 구매해서 해봤을걸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D-2D가 적용된 스퀘어쪽 게임이다보니 분명 도트인데도 3D로 왔다갔다하면서도 크게 이질적인(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건 없었네요.
같은 회사에서 HD-2D로 나온 라이브어라이브 리메이크버전이 스위치로 돌리면 잔 로딩이 좀 많았던 터라
내심 같은 방식으로 만든 이 게임도 행여나 그럴려나했는데 PS5로 하시는거보니 그쪽은 딱히 그런 건 없어보이니
나중에 한번 시리즈 처음부터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실망했던 것
아토믹 하트
이건 게임이 발매하고 한동안 인터넷에 게임 초반에 나왔던 쌍둥이 로봇 밈이 떠돌았던 탓에 '로봇과 관련된 게임이다'라는 것만 알고 있었던터라
이 게임을 플레이하신다고 하실 때는 나름 기대를 했었습니다.
리뷰글 읽으실 때까지는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본격적인 플레이가 되고 10분만에 기대했던건 박살이 나고 보면서도 '아...'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군요.
괜히 밈으로 유명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비스므리한걸로 건담 철혈의 오펀스처럼 이상한 밈으로 흥한다고 철혈 평이 좋은 건 아니거마냥)
아무튼 끝까지 하시는 거보고는 실망감이 컸던 탓에 어지간하면 최종점수는 보통으로 줬는데 저 때 처음으로 20점 줬습니다.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넣고 싶은 것
1. 레드폴
이 게임은 이전에 알고 있던 분이 직접 플레이하고 평가하시걸 봤기때문에(정작 그분은 다른 것보다 30프레임인걸 가장 분노하셨음)
평가가 그럴 것이라는걸 진작에 짐작하고 있어서 최종점수에도 그다지 놀라지도 실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으니 실망하지도 않는 거라고는 합니다만...
2. 크라임 보스: 록케이 시티
어찌보면 100분게임이었으니깐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던게 아닐까 싶었던 게임
플레이하기 전 리뷰글 보면서 다들 사전점수를 짜게 주었지만 플레이시간이 100분이었던 탓에 게임을 좀 더 깊게 들어갈 수는 없었기에
그 정도에서 보고 내릴 수 있는 평이 '생각보다 할만한데?'였던 것인지 최종점수가 사전점수보다 15점정도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분게임이 아니라 30분정도만 더 했었다면 아마 최종점수는 10점정도는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루프 에이트
100분게임의 마무리가 어째 똥겜이 되버리긴했는데 방송 시작부터 제목이 비범하다 했더니...
전혀 몰랐던 게임이었기도 하고 방송제목이 그렇다보니 어지간히 똥겜인가 보다했는데 레드폴보다 더 할 줄이야...
세상은 넓고 바닥보다 더 낮은 바닥은 있기마련이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