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습니당!
배우들도 엄청나게 빵빵하고 잘 만들고 좋은 영화는 분명한데
"볼만한 영화 추천해줘" 라는 말에 추천해주기는 좀 애매한 느낌인 영화였습니다.
채팅창에서 어느 분이 "제목이 맨하튼 프로젝트가 아니라 오펜하이머인 이유가 있는 영화" 라고 평 하셨는데
딱 그게 정답이었어요 ㅋㅋㅋㅋ
소련보다 빨리 핵폭탄을 개발해야 한다는 긴장감! 과학자들의 피,땀,눈물! 핵폭발의 스케일!
이런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이 크실겁니다.
저런 장면들이 안나오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오펜하이머 개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라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더 많습니당
만약에 보러 가실 분들은 꼭 오펜하이머와 맨하튼 프로젝트에 대해 예습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많은 유튜버 분들이 위의 내용에 대해 정리 영상을 만들었으니 한번 보고 가세용 ㅋㅋㅋ
등장인물도 워낙 많고 역사적 인물들도 많이 나와서
그들에 대해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이 감상에 영향을 많이 줄 것 같아요
저는 예습하고 봤는데도 중간중간 이름이랑 인물이 헷갈렸네요 ㅋㅋㅋㅋ
인셉션이나 테넷, 덩케르그처럼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영화를 기대한다면 비추입니당
영화보다는 명배우들이 연기하는 잘 만든 다큐 같은 느낌이 강해요!
개인적으로는 미드에서 보던 배우분들이 보여서 괜히 반갑고 그랬네요 ㅋㅋㅋ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동네 수제버거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당
특이하게 버섯불고기버거 안에는 구운 꽈리고추가 들어가는데 이게 참 별미입니다 ㅋㅋㅋ
육즙 가득한 패티와 치즈 때문에 느끼해질때쯤 꽈리고추가 씹히면서 입을 산뜻하게 해줘용
구운버섯이야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참 좋은 맛있는 버거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