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을 염지한지 6일째가 되어 드디어 햄으로 만들 시간이 왔습니다.
우선 냉장고에서 꺼내어 겉에 붙은 향신료들을 잘 씻어줍니다.
훈제나 오븐으로 만드는 레시피도 있지만, 집에 수비드 기계가 있으니 써보기로 합니다.
일단 진공포장을 잘 해주고 나서
수비드 기계를 65도 6시간 설정 한 후 넣어줍니다.
거의 3년만에 꺼내어서 그런가, 작동 방법을 잊어버려 정체불명의 오류가 떴지만 구글링 하여 잘 합의를 보았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칠링을 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저번에 칠링으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환전히 차갑게 될때까지 잘 해주었습니다.
만져보면 단단할정도로 잘 식었습니다.
열심히 모양을 잡아주던 망은 이제 떼어줍니다.
잠봉뵈르용이기 때문에 얇게 썰어줍니다.
썰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바게뜨를 가로로 갈라, 버터를 바른뒤, 잠봉을 듬뿍 얹어줍니다.
뚜껑을 닫아주면 완성.
어머니 하나 드리고 남은건 가져옵니다.
커피와 함께...
부드럽고 담백한데, 먹는 도중에 섞이는 버터가 단조로움에서 벗어가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치아바타를 구울까 하다가 바게뜨로 많이 하시길래 바게뜨 사와서 만들었는데, 특유의 풍미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