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잡담 탭으로
(핵심 스포일러는 자제했습니다)
(플레이 해본 파판은 16뿐입니다)
연출,OST는 정말 좋은데
게임 플레이 요소는 많이 신경 쓰지 못 한게 눈에 띕니다
선형 진행에 RPG요소를 없앴지만
월드 디자인은 MMORPG를 따라가는 요상한 디자인
이동을 게임 플레이로 생각 안 했는지
딱히 지루한 이동을 환기 시켜주는 요소도 없고
지루하게 달리거나 초코보를 타면서 가야 되는데
달리는 건 직접 달리기 기능은 없고 자동 달리기라서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초코보는 마을에 진입하면 내리게 되어 있는 구조에
초코보를 탄 상태에서는 대화가 안됩니다
미니맵만 보면서 따라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미니맵을 치웠지만 동선이 엉망이라
수시로 켜야되는 미니맵
RPG 요소를 없애고 액션에 집중 하는건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액션의 흐름을 끊어 먹었던 결과 창과 레벨 업 창
스토리 텔링은 제작진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지
컷씬 도중 자체 위키 제공 및 설명 역으로 때우기
제 기준에서 컷씬 도중 따로 켜서 설명을 들어야 한다면
그건 최악의 스토리 텔링입니다
자연스럽게 컷씬으로 녹아들어야 좋은 스토리 텔링 이라고 봅니다
장대한 배경 설정 길게하면서 깊이 있는 척 해봐야
막상 플레이어가 느끼는 건 몹만 덩그러니 있는 필드에
몇몇 NPC만 반겨줄 뿐입니다
이럴거면 세계관 및 설정 놀음을 할 필요가 없죠
후반부 갈수록 늘어지는 게임 템포
가루다 전까지는 템포가 적절한데
타이탄 시점부터 뒤로는 전개가 늘어지더군요
특히 오딘전 하고 최종보스 그 녀석은 정말 지루했습니다
이 부분은 대사부터 시작해서
언제 쯤 끝날까 라는 생각만 계속했네요
미리 바하무트전 에서 연출을 최고점 찍어버리니
그 뒤가 애매해지는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소환수 배틀이 핵심이지만 너무 늘어지네요
막상 파고들면 조종 가능한 컷씬이고
그렇게 템포를 길게 잡아야 했나 싶습니다
캐릭터들도 딱히 매력이 넘치진 않더군요
입체적인 캐릭터는 없고
죄다 평면적인 캐릭터
빌런들은 겉으론 멋져 보이지만 속은 텅텅 비었습니다
히로인 질은 매력적이냐면 글쎄요
옆에서 같이 싸우는 조력자 겸 히로인 포지션에 더불어
사로잡힌 히로인 포지션도 있었는데
메인 퀘스트에서 이렇게 존재감이 애매할 수 있나 싶네요
왕좌의 게임을 벤치마킹한
어두운 스토리를 표방했지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수위
19세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 CERO 심의 때문인지 막상 엄청난 수위가 나오진 않더군요
참수 되는 장면을 가려버리는 등 꼼수가 보입니다
높은 수위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전투 연출은 화려합니다만 너무 과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플레이어 공격 이펙트+적의 공격 이펙트
겹쳐서 회피 타이밍 잡기가 힘들더군요
이펙트가 너무 화려한 부분의 회피 타이밍은
제 감각만 의존해서 피했습니다
(오토 악세 없는 액션 포커스 모드)
패턴도 너무 장판기에만 의존하는 경향도 있고요
스토리 모드에 오토 악세사리라는 초보자를 배려한 부분이 있는 건 좋고
어려운 난이도는 2회 차에 즐기도록 설계 되어있지만
그렇다면 난이도 고정 보다는
스토리 모드는 따로 난이도로 빼야 하는게 아닐까요?
연출,OST는 훌륭하지만
게임 플레이 요소는 많이 모자릅니다
연출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게임 플레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모의 고점과 흥미로움을 끝까지 유지 못 한 아쉬운 작품이네요
연출과 함께 조금만 더 게임 플레이에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게임이었을텐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