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바지락을 어마어마하게 가저오셔서 조개 많이 들어간 봉골레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면반죽은 원래는 가루 + 계란으로만 하는거라는데, 식감이 개인 취향에서 약간 벗어나서 제 마음대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듀럼밀 1 : 밀가루 4 비율에 물과 계란을 1:1, 소다를 0.2%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반죽을 열심히 밀고 진공포장을 해줍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진공포장을 해두고 숙성해두면 보관도 오래할 수 있고, 면 질감도 좀 차이가 납니다.
다음은 파스타 머신에 밀어줍니다.
손으로 롤러 돌려서 면뽑는 기계인데, 따로 모터로 돌아가는 유닛을 끼워주면 전기로도 돌아갑니다.
위에 기계 뒤쪽 롤러에 반죽을 넣고 여러번 접어가면서 납짝하게 밀고, 앞에 커터 부분으로 면을 커팅해줍니다.
처음에는 느낌이 거칠거칠한데, 접으면서 밀다보면 보들보들해지면 그때 커팅해주면 예쁘게 나옵니다.
그동안에 빠르게 조개를 올리브유와 화이트와인을 넣고 볶아주고, 육수와 조개를 분리해준 다음에 면을 삶아낸 후, 올리브유에 살짝 볶은 마늘에 면을 볶다가 면수와 조개 육수를 넣고 마무리를 해준 후 분리해둔 조개들을 넣습니다.
건면이면 면 익는동안에 여유있게 하는데, 생면이라 1분 좀 넘으면 익기때문에 빠르게 진행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대충 접시에 후다닥 옮겨 닮고 파슬리 가루 조금만 뿌려주었습니다.
면 삶을때 넣은 소금 말고 소금간이 없어도 조개때문인지 짭짤합니다.
조개도 싱싱하고, 면도 생각한대로 나와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