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왜 찍었지?
드디어 초점을 좀 맞췄는데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동네 도심 공원에 있는 개울가에서 찍은 사진
이것도 물쪽에 초점을 잡았어야 했는데 앞의 돌에 잡혀서 흐리멍텅~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중엔 개인적으론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초점만 맞았으면 더 만족스러웠을텐데...
위의 도심공원에 있는 이팝나무의 꽃
초점은 잘 잡혔는데 이 날 구름이 좀 많았어서 그렇게 밝지가 않아서 어두컴컴하네요...
야근하고 퇴근하는데 제가 탄 열차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찍어본 사진
아저씨 한분 계셔서 뒤에 다 날리고 한장 찍어봤는데
'수동카메라특)찰칵 하는 셔터 소리가 엄청나게 우렁참'
아저씨가 그다지 신경쓰시진 않았지만 진짜 엄청 크게 찰칵 하고 울려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
개인적으로 담쟁이 덩굴로 덮인 건물이나 벽 같은걸 좋아합니다. 예쁘잖아요.
한달전에 처음 카메라 구하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전봇대를 찍었었는데 그때보다 엄청나게 높이 올라갔더라구요.
동네 산책로에 있는 소형 객석... 인데 공연이나 뭐 하는걸 본적은 없네요.
노출이 과해서 약간 뽀샤시 하게 찍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찍혔네요.
도로에 있는 반사경
거울 안쪽은 다 선명하게 찍힐거라 생각했는데 외곽은 또 초점이 나가버렸네요.
분명 보고 찍을땐 안그랬던거 같은데????
역시 수동 카메라는 초점 맞추는게 제일 어려워요.
방치된 우물
진짜 찐 우물인거 같은데 안쓰인지 한참은 됐을것 같아요.
요즘 세상에 우물 볼 일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동네에서 볼 줄은 몰랐네요.
날씨가 좋아서 찍어본 구름... 인데 그다지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엄청나게 맑았는데 딱히 맑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ㅋㅋㅋㅋㅋㅋ
위에 사진들도 그렇고 필름의 성향이 약간 노랗게(?), 따뜻하게(?) 찍히는 편이라 하늘의 파란색을 잘 못살리는듯 한 느낌이에요.
필름 현상하러 간 동대문 앞에서 남은 필름 태우다가 찍은 비둘기
얘들은 겁도 없어서 진짜 가까이서 찍어도 안도망가더라구요.
줌렌즈가 없어서 줌 땡긴것도 아닌데도 이 정도로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새는 비둘기 밖에 없을듯...
그리고 같은데서 찍은 차를 피해 도망가는 비둘기들
급하게 찍어서 초점이 잘 안맞긴 하는데 상황 파악은 다 되는 사진입니다 ㅋㅋㅋㅋㅋ
차로 들이밀면서 비키라고 하고 있는데 얘들 안날아가고 걸어서 도망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진짜로 날아다니는거 까먹고 걸어다니기만 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르고 거른 사진들은 이게 다 입니다.
현상하면서 새 필름 바로 사다가 끼우긴 했는데 아마 다음주 중순에다 필름 한롤을 다 찍지 않을지...
그러면 다음달 중순에 새 필름 사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