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균실에서 일하는데 업무 특성상 핸드폰이나 장신구는 들고 가지 못해 사물함에 놓고 근무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핸드폰을 켜니 이런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ㄷㄷㄷ
순간 무슨 카톡이지 했는데 닉네임을 보는 순간 느낌이 왔죠 ㅎㅎㅎ
" 아.... 이미 사인이 집에 왔었구나...... "
오늘 받고 싶으니 우체국으로 가서 수령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퇴근 한 다음 우체국으로 갈 생각을 했습니다
5시 30분 퇴근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8분만에 우체국에 도착하니 여유(?)롭게 일을 했습니다
업무 회의가 길어져 4분 늦게 퇴근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지도 어플을 켰습니다
6시 7분.......
이미 그 시간이면 우체국은 문 닫을 시간이고 아무리 용을 써도 도착 못할게 분명하니 내일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도보 시간을 줄이면 가능할거 같아서 그대로 달렸습니다
" 푸념은 나중에 해도 된다! 지금은 그냥 달린다! "
동백역 5분컷!
처음에 신발을 신고 뛰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크록스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ㄷㄷ
소리만 요란하게 크고 무릎이랑 발목 전부 다 아파서 신발을 벗고 계속 달렸습니다
시청역 도착!
일단 달린다! 마지막으로 달린다!
NGK 승리다!!!
알파고를 이겼다!!!!!!!!!!!!!!!!!!!!!!
다행히 우체국 업무 시간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편을 수령하고 집에 와보니 현관문에 이런 쪽지가 있었습니다
우체국을 안가고 그냥 집으로 왔으면 실망했겠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습니다 ^^
예, 제가 냐 입니다 ㅎㅎㅎ
영상으로 봤을때부터 좋았지만 실제로 보니 더 좋네요!
저는 배달이나 택배가 늦어도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인데 이번 사인은 빠르게 받고 싶었습니다
중3 이후로 오랜만에 달려봤네요 ㅎㅎ
사인 감사합니다~~~~
내일이나 주말에 문방구로 가서 코팅해야겠네요 >_<
마지막 히든(?)이벤트 재밌게 즐겼습니다 ㅎㅎ
P.S: 신이사님 핸드폰 번호가 편지봉투 좌상단에 있는 번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