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에 저주처럼 달고사는 꽃가루 알러지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엔 그나마 약국약먹고 버텼는데
이번주는 아얘 그로기상태입니다.
아침에 극한의 의지로 세포밥만 딱 맥여주고
병원가서 약타먹고 오후는 조퇴하기로 했습니다.
조퇴전에 점심은 든든하게 보양되는 국밥으로 결정☆
너무 맑아서 조금 걱정했습니다.
요즘 체인점 국밥들은 뽀얀국물에
뽀얀 얇은 수육고기를 조금 넣어주는데
저렇게 살코기랑 비계가 가득한걸 보면
웃음이 절로나옵니다.
생긴만큼 맛도 훌륭해서
씹자마자 고기맛이 쫙 퍼졌습니다.
국밥집 김치는 좀 더 달고 짜야 맛있는데
이집은 정확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땀뻘뻘 흘리면서 든든하게 먹으니까
금방 호전될것 같았습니다...
만 집에오자마자 뻗어서 쭉 잤습니다.
약기운이 국밥보다 세더라구요.
다시 뻗었는데 형 나름대로 고민해서
보쌈을 시켰습니다.
고맙긴한데 너무 겹치는 식단...
이집도 나름 맛집이라 그런가
두끼연속 돼지천국인데 맛있었습니다.
알러지 약이 원래 잠 좀 오는편인데
이번약은 특히 강한것 같습니다.
다들 꽃가루 조심하세용
p.s. 어제 방종후에 히오스를 깔아서 오랜만에
들어가봤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게시판에 석유분들이 많네용 ㅋㅋ
히오스 방송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