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눅눅한게 오늘은 피자가 먹고싶었습니다.
근데 후배가 치킨피자햄버거 먹을거면 햄버거가 낫다는
논리로 설득했고 넘어가줬습니다.
두개 시켰습니다.
이집은 그릴드패티랑 치킨패티의
투트랙 전략이라 두가지 다 시켰습니다.
이렇게보면 뭐가페펀가 싶지만
바삭하게 입안가득 후추향이 팍 퍼집니다.
먹다보니 좀 매운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오븐에 구운 패티가 인상적입니다.
양상추를 무슨 저렇게 큰걸 넣어주나 싶습니다.
통다릿살 패티에, 치킨버거에서
흔히 보이는 덜익은 고기 문제도 없어서
앞으로 자주 먹고 싶었지만
같이 시킨 동기의 샐러드에는 드레싱이 없고
후배의 버거세트는 콜라가 빠졌습니다.
그와중에 콜라 빠졌다고 전화하니까
대뜸 배달료때문에 보내주는건 안된다고
환불해준다네요.
같은 말이라도 사과하고 환불얘기를 하거나
사정상 어렵다 미안하다 정도만 했어도
감정 상할일은 없었을 듯 합니다.
아마 다시 먹을일 없을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