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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12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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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마감은 역대급이군요.. ㅋㅋ


공휴일 영향인지 몰라도 이미 10월의 절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마감이 끝나지 않는.. ㅠ



일이란게 속도있게 쳐내서 줄어드는 맛이 있어야


일할 맘이 생기는데 계속 여기저기 질질 끌며


지연되는 사이에 또 뭐 다른 업무 추가되면서


신경쓸 것들이 늘어나다보니 좀 진이 빠지네요.


업무 진실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젠 아침 저녁에는 쌀쌀한 정도가 아니라


두꺼운 외투 안입으면 추워서 몸이 떨리네요 ㄷㄷ


낮에 햇빛 날때는 산책해보면 땀이 좀 나서


날씨가 괜찮다 싶었는데 저녁되니


추워진게 확 느껴집니다.



저녁 먹으러 나올때 상가를 보니


음식점들도 뜨끈한 국물 파는 곳들이 사람이 붐비네요.



전 4계절중 가을과 겨울을 좋아합니다.


일단 습기 없고 벌레 (특히 모기, 초파리) 


사라지는게 제일 큰 이유네요.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데 여름에는 냉방을해도


먹기 힘들 때가 있는데 겨울은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게 두번째.



마지막으로는 잘 때 두꺼운 이불을 칭칭두르고 


자면 덥지 않고 푸근한 느낌으로 잘 수 있어서


침대에 눕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ㅋㅋㅋ


왠지 더 깊고 개운하게 자는 것 같달까요.



이제 포장마차들도 겨울간식들 파는데


또 한동안 가벼웠던 지갑에 조금씩 현금을 


넣어두고 다녀야겠네요.



바쁜거 끝나고 나면 한번 칼퇴하는 날에


또 팥붕 슈붕을 먹으며 이모를 떠올려야죠.


다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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