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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1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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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도 야근입니다!


택시 타고 가면서 도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일기를 씁니다.



음.. 언제는 안그랬냐마는 오늘은 좀 더


빡센 하루였네요.



저도 그냥 일개 실무자 팀원일 뿐인데


절차대로 보고하고 경영진이 내려야할 의사결정을


뭣도 없는 저한테 매달리셔서 계속 해달라


해달라 하는걸 쳐내는데만 시간을 다 썼습니다 ㅎㅎ...



일이 급할 때면 누구라도 바짓가랑이 붙잡고


싶은 심정이야 저도 겪어봐서 잘 이해는하지만


전 일개 실무자일 뿐이라...



여튼 늘 느끼는거지만 딱 일에만 집중해서


쓸 수 있는 시간보다 다른 온갖 커뮤니케이션과


확인작업과 조율로 쓰는 시간이 더 많네요.


그러다보면 정작 제 일은 퇴근시간 이후에나 ㅋㅋ ㅠ



저녁에는 나가서 팀원들과 제육쌈밥을 먹었습니다.


주변에 음식점이 얼마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동네 근처랑 제가 여태껏 여기저기서 먹어본


제육 중에선 상위권 안에 드는 집이라 좋아합니다.



제육도 음식점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취향이 갈리는데 전 개인적으로 물이 생기는


제육보다는 양념이 꾸덕한 제육을 선호해요.


제육 외에도 떡볶이나 닭갈비도 그렇고요.


보통 그런 조리법들이 더 기름진 맛과 불향이


나서 좋더군요 ㅎㅎㅎ



밥먹고 들어와서 또 이 닦고 세안하고


앉아서 일하니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새 밤 10시라 후다닥 나왔습니다.



장기전으로 해야하는 일이라 스스로 정한


마지노 시간까지만 딱 하고 나머진 다음에 하더라도


자는 것만큼은 제때 자려고요.



수면이 부족하면 요즘은 조금만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피로가 쌓여도 금방 스트레스성 두통이


와서 일하는데도 지장이 있어 수면관리를 하고 있어요.



내일은 벌써 금요일...


뭐 했다고 또 1주일이 지났는데 주말에


잘 쉬려면 내일도 열일 해야갰죠.



오늘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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