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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84,8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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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근하다가 전회사 동기에게서 전화가 와서 받았어요.


서로 또 안부확인하다가 점차 신세한탄(?) 통화가 되었는데


근황 얘기를 듣다가 좀 충격을 받았네요.



이미 오래전에 퇴사한 전 직장 사람 중 한명이 병에 걸렸다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병이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심지어 불치병...


업무는커녕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수준이라 아마 퇴사하거나


장기병가로 들어갔을 듯 한데.. 가정도 있는 분이라 남인데도 듣는 저도 막막했네요.



그 전에 같은 회사일 때도 보면 멀쩡하게 잘 활동하던 분이


그렇게 됐다는게 믿기지가 않기도 하고.. 무섭고요.



다큐나 TV로만 접하던걸 비록 친하지 않던 사람이긴해도 알던 사이의 사람이


걸리는걸 알게 되니 다가오는 느낌이 많이 달라요.



소식 듣고는 오늘 오전까지도 뭔가 현타가 온 기분이라


아직 한창 마감 때문에 바쁘고 그저께랑 어제도 혼자 야근했는데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랄지..



저도 최근에 무리해서 일하다가 몸이 안좋은걸 느꼈던지라


사람이 살려고 일하는거지 일하려고 사는게 아닌 인생인데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확실한건, 뭘 하며 살건 자기 생명과 건강은 자기밖에 모르니


자기가 신경쓰고 챙겨가며 살아야겠죠.



다시 한 번 건강의 소중함을 느꼈고 조카분들도 항상 건강챙기셨으면 좋겠네요.


미루도 늘 몸조심하고 다시 볼때도 건강하게 웃으며 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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