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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7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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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덥던 날씨가 약간 누그러진거 같네요.


집에만 오면 땀범벅이었는데 오늘은


꽤 버틸만한 날이었어요.



점심 먹으면서 팀원들과 얘기하다보니


또 한명이 퇴사를 하기로 했더라고요.



저는 휴가동안이라 몰랐는데 그 사이에


팀원들에게 오픈했었고 마지막 근무일도 정해졌고요.



의외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놀랍진 않았어요.


워낙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을 많이보니 무덤덤해진 것도 있고


사실 온지 몇개월밖에 안된 직원이라 그렇게까지


팀워크나 유대감이 있던 팀원은 아니라 더 그랬나봅니다.



금요일인데다 다른 사람들은 출장을 가서


여유롭다보니 밑에 사원친구들은 별일 없으면


그냥 30분 일찍 퇴근하라고 했어요.



저도 원래는 눈치보고 20분이나 15분전에


미리 나갈까 했는데 제 위로 사무실에 없다보니


혹시나 임원분이 뭐 찾거나 연락오면 대응해야해서


그냥 정시까지 있었어요.



대신 6시 되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빠른 정시퇴근!


어차피 또 몇 일 뒤면 마감 때문에 바빠질거라


다음주까지는 튈 수 있을 때 바로바로


칼퇴 해야죠 ㅎㅎ



다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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