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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0,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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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때 분명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는 있었지만


뭔가 생각 이상으로 제 자신이 무덤덤해서 스스로 이상한건가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그동안 찍거나 모은 미루 스샷, 움짤들을 보다보니


서서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침대에 누워서는 미루의 첫 데뷔 방송을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다시 봤어요.


원래도 순수한 미루지만 그동안은 순도 99.95%(?)라면


데뷔 때의 미루는 순도 100%라 순간의 슬픔이 사라지고 미소가 지어졌어요 ㅎㅎ



그렇게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준비를 하는데


핸드폰을 켜보니 미루 팔로워 1만명에 나무위키 페이지가 생성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침을 먹어도 맛도 잘 안 느껴지고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사무실 도착전 오늘 미리 생각해둔 업무계획 5개 중 1개라도 끝내면


다행일까 싶을 정도로 역시나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그러다 가끔씩 화장실이나 휴게실로 올라가 스마트폰을 켜도


미루게시판이나 그동안 올린 미루 게시글만 봤네요.


더 보면 눈물이 고일 것 같아 오래 보진 못하고


다시 자리로 내려와 일에 파묻혔습니다. 



출근 지하철에서도, 퇴근하고 올 때도 일부러 나무위키는 안봤어요.


온전히 퇴근후 조용한 시간에 정독하고 싶어서요.


지금 이 일기를 다 쓰고나면 페이지에 갈 생각입니다.



미루도 어딘가에서 오늘 하루를 부지런히 보내고 잘 쉬고 있겠네요.


하루동안 다들 고생했습니다.

"여기는 미루게시판이예요"
"모두 사이좋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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