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본 글에서 이탤릭체는
호이4 공략이랑 관련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미루국 이야기만 즐기고 싶으시면 이탤릭체 부분은 건너뛰는 걸 권장
*시작하기 전 틀어놓고 보면 좋은 BGM:
미루국입니다
여기의 미루는 공주입니다
하지만 선왕인 조지 5세는 오늘내일하고 있는 중이고
그 와중에 황태자인 에드워드 황태자는 망나니 짓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드워드 황태자는 자신의 결혼을 어떻게든 통과시키기 위해
모종의 비밀작전을 계획합니다
바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부를 구성해
직접 통치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미루 공주는 이를 좌시할 수 없어서
일단 비밀 결사 루켓단을 만들어두고 지켜봅니다
1936년 1월 23일 조지 5세가 승하하고,
황태자 에드워드가 에드워드 8세의 이름으로 왕위에 오릅니다
에드워드 8세는 황태자 시절부터 북해 건너의 콧수염달린 조커와 내통한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에
에드워드 8세에 이은 차기 계승자인 미루 공주가 자연스레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루 공주는 에드워드 8세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은밀하게 행동했습니다
루켓단을 만든 미루공주는
먼저 조직 보호를 위한 방첩활동 위주로 활동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8세의 친정으로 인한 미루국의 해체를 막기 위해
제국을 강화하는 방향을 고심하기 시작합니다
에드워드 8세에게 에티오피아의 사절단이 와서 임시정부를 세워도 되는지 요청합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8세는 지중해의 대머리 조커때문에 거절합니다
사절단은 미루 공주에게도 접근하지만, 미루 공주 역시 거절합니다
미루 공주는 정부에 조용히 조카 하나를 넣어둡니다
이 조카는 미루가 일하는 데 잠시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미루 공주의 루켓단은 방첩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루켓단이 아직 활동할 구석이 없어서
미루 공주는 방첩활동을 조금 더 해달라고 지시합니다
한편 북해 건너의 콧수염 조커는 이전까지 하지 않던 라인란트에 진군했으며
저 멀리 터키 조카는 터키 해협을 재무장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콧수염 조커의 위협에 맞서 미루국 총리는 터키의 주장을 지지합니다
역사적 AI기준 터키와 소련 사이 위기가 갈등한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윗 선택지를 간다고 하더라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비역사적 AI를 켰다면... X
다행히 아무일도 없이 넘어갔습니다
한편 미루 공주가 지휘하게 된 미루국 왕립해군은 중순양함을 항공모함로 개조하기 위한 계획에 한창이었습니다
어느새 구식 함선에 항공모함용 엔진을 달고 함대 호위를 위한 호위항공모함으로 개수하는 1차 함대 개수 계획을 만듭니다
또, 잠수함의 중요성을 파악한 미루 공주는
잠수함에 대한 연구도 지시합니다
루켓단은 여전히 방첩활동만 하고 있고...
미루국은 이제 조금씩 재무장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미루 공주가 불러온 조카가 일을 열심히 해준 덕에
미루 공주는 정부에 부분 동원령 선포를 지시합니다
실제 하시게 되면 꼭 부분 동원령 먼저 찍어주세요
건설 속도가 확실히 빨라지고 동시에 지어지는 양도 늘어납니다
...물론 정보기관 강화도 돌리는 사람이면 별 차이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정보기관 강화 투입하는 데 공장 여유가 있으면 강화가 손쉬우니까요
기병 조카들의 훈련이 끝에 보입니다
미루 공주는 이들의 훈련 수료식을 플리머스에서 열기로 합니다
이제 기병 조카들은
미루 공주의 지휘 아래 보급이 부족한 곳에서의 기동 핵심 병력이 될 것입니다
한편 빠른 재무장을 원했던 미루 공주는
산업 집중과 산업 분산을 놓고 고민하다가
산업을 집중할 것을 지시합니다
*막간 설명:
호이 4에서
산업 집중(이하 집중)과 산업 분산(이하 분산)을 놓고
어느게 더 좋은지에 대해 논하면 보통 분산이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생산량이 적은 대신 장비 교체에 따른 생산 효율 유지라는 장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분산이 아닌 집중을 택했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빠른 병력 생산을 위한 장비 수 커버를 분산이 감당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39년까지 분산으로 뽑을 수 있는 사단의 수가 집중으로 뽑을 수 있는 사단 수의 70-80% 가량밖에 안나옴)
그리고 집중을 가면 생산 효율 유지가 안되는 건 맞지만
급작스럽게 생산라인을 바꾸는 게 아닌 점진적으로 생산라인을 바꾸는 경우 이를 상쇄할 수 있기도 합니다(대신 생산라인 바꾸는데 피곤할 뿐...)
보병 조카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보병 조카들은 이제 우주보병 조카로 바꿔서
프랑스 상륙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참고로 아직은 우주보병 편제랑 일반 보병 편제랑 둘이 동일한 상황이라 아직 별다른 장비 요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
한편 에드워드 8세는 즉위 후 윌리스 심프슨과 결혼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미루국 정부는 이에 결사 반대하지만, 왕의 고집은 꿋꿋했습니다
미루 공주는 이 와중에 정부에 재무장을 위한 징병법 강화를 지시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이 사태를 지켜봅니다
*귀천상혼 vs 왕실 결혼
둘중 어느걸 찍어도 사실 둘다 국왕당 루트인 점에선 차이는 없습니다만(국왕당 루트가 아니면 바로 에드워드 8세를 쫒아내면 됩니다, 참 쉽죠?)
귀천상혼 쪽의 경우 안정도를 깎지 않는 반면
왕실 결혼 쪽의 경우 안정도랑 정치력이 먼저 일부 깎인 상태에서 에드워드 8세가 즉위할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어차피 두 선택지 다 공통적으로 내각 총사퇴(+ 자치령 절연)가 뜨면 정치력이 더 크게 깎이긴 해서 크게 차이는 없지만...
다만 왕실 결혼을 찍으면 나중에 미국을 합병한 뒤 미국 군주제 디시전이 생겨 윌리엄 심프슨을 여왕으로 옹립할 수 있긴 합니다
귀천상혼의 경우 이게 불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과연 에드워드 8세의 결혼 문제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그리고 미루 공주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다음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