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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그럴리가 없어!"

"어째서 이러면 안되는거야!"

"정말 저렇게 밖에 안되나?"

누구나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요

이게 관심을 가지는 거라 생각하니까

이러면 안되는 거 같고 저러면 이상한 거 같고

그래서 가르치고 바로잡아야할 거 같고



첨에는 저도 오시하는 버튜버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앓고 있는 병이 난치병이라는 말에 많이.. 안타깝게 여긴 적이 있었지요

막말로 내가 좋아하는 건 왜 다 이 모양이냐는 생각이 들었고

방송을 길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도 들었구요

이쯤에서 손 털어야하나

심지어 멀쩡한 다른 버튜버와 비교까지 하였었지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저 상태로는 인기도 얼마 못 갈 거같으니

일찌감치 타 스트리머나 알아보자고..

ori/22/09/08/1831b991972447c32.png?icon=1917


그런데 이런 비교심리는 결국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게..

본인이 그걸 이겨내고 있었으니까요

직접 언급을 하고 간간히 유머 소재로 쓰는 걸 보면

우리가 알려주는 병에 대한 정보들이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며 자신의 상태도 인정 및 수용을 한 상황인 것이고

그렇기에 동정여론을 의식해서 직접 글도 올렸지요

괜찮으니까 답답해도 이해만 해달라고..

https://m.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5130


이해라는 것은 우리의 기준이 아닌 상대의 기준으로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본인의 상황이 괜찮기때문에 방송은 이어지는 것

그럼에도 걱정하는 의미에서 자꾸 언급하고 그러면

마치 불안감과 부담을 주는 듯한 느낌이니까 문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ori/22/09/08/1831b995e21447c32.png?icon=1917


그렇다고 욕설 및 저주는 ㄴㄴ

우리입장에서는 더 나아지길 바라는 뜻에서 언급하는 것이지만

당사자에겐 

자기가 이미 인정한 결점을 사람들이 자꾸 들추는 것일테니



그래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못해도 괜찮고 답답해도 기다려주는 것

설령.. 엔딩이 정해져있고........... 그 엔딩이 해피엔딩은 아닐지라도...

미야조노 카오리가 생각난다

길게 썼지만 결론은 현실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

이게 배려고 존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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