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 | 구독자 370명 | _미루

벌레 한마리에 쩔쩔 매는 미루 이모가 답답하면서 귀여워서 쓰는 글

작성자는 20년 가까이 굉장히 많은 산과 동물과 식물들 사이에서 살아본 사람이며


벌레는 인생의 동반자이며 집에는 사람 10명도 안 오지만 벌레는 1억 마리는 그런 곳에서 살아본 입장에서


미루 이모가 고작 화장실 벌레(추측) 한마리 나왔다고 무서워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조금 답답하다 ㅋㅋㅋㅋ



벌레랑 관련된 썰을 몇가지 풀자면


농촌에서 벌레는 가장 추운 12~2월동안만 잠시 안 보는 친구입니다


저번 주에 친가에 내려가니 벌써 밤 되니 창문에 바글바글하게 붙어있더군요


소 먹을 사료 포대가 연한 갈색인데 여름에는 검은 색이다 왜냐? 파리들이 빈틈없이 붙어있어서 검은 색입니다 ㅎㅎㅎㅎ

파리채도 한번 퍽 하면 100마리도 잡을 수 있답니다


8월 장마철에는 1주일 내내 비가 오다보니 돈벌레도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그 많은 돈벌레들이 집으로도 많이 들어오더군요 기본 한 50마리씩 와주더군요 ㅋㅋ


어느날 아버지 친구분이 놀러 오셨는데

자제분이 미루처럼 벌레를 무서워해서 "꺄악 벌레다!!" 하니

저희 어머니께서 "먼저 발견했으니 네가 가져도 돼 맛있단다?"



소를 키우다 보니 소 응가도 넘쳐납니다

초등학생 때 그걸로 놀기도 했습니다


겨울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눈싸움을 하고 싶은데 눈이 안 오다보니 뭐라도 던지고 싶은데

얼어붙은 땅은 초등학생 힘으로 덩어리를 떠어낼 수 없었기에

소들을 보니 주변에 응가가 있더군요 날이 추워서 응가도 얼어붙다보니 덩어리를 던지기 참 좋더군요

그걸로 많이 맞아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다시 친가 내려가면 벌레 위주로 사진 찍어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좀 도시 쪽으로 자취하다보니 벌레는 잘 못 봅니다

아주 편합니다 이야... 도시는 진짜 인간만 사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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