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00일이 되었습니다!
미루이모가 건강상의 사정으로 루리웹과 함꼐 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쉬운 이야기지만 이게 500일을 축하하지 않을 이유는 1도 못됩니다. 당장 합정역에 걸린 전광판부터 그런 생각이 물씬 나네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합정역 근처를 가보지 못했지만 다른 많은 조카들이 전광판 인증글들을 올리는 등 이모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아직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졸업 소식 이후로 미루이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간중간에 미루이모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 하는 글이나 댓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었습니다.
확실히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만큼 미루이모가 있었던 나날들이 많은 조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에 말이나 글로 그런 기억을 계속 남기고 싶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내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미루이모가 그동안 보여준 때묻지 않은 말과 행동들을 생각하면 내일 어린이날의 의미가 어쩐지 더 깊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날들도 그렇겠고 그래야 하겠지만 미루이모에게도 내일 어린이날이 즐거운 하루, 연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500일 축하드립니다! 미루이모도 조카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게 지내세요!
p.s : 사실 최근에 치지직이랑 통일 하려고 네이버 계정을 옮겼었는데 미루이모 게시판이 레벨 제한이 있었네요; 해서 부득이하게 구계정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계정으로 글을 쓰는건 이게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새로운 계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