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신경쓰이는 소꿉친구가 있었다
항상 등산 백팩 같아보이는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그녀
한때는 초등학생 같이 란도셀을 메고다녔지만
그런 나의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내 쪽을 힐끔 바라본다
:어때? 이거 새 가방이야 멋지지....?"
어느새 나에게 자랑하듯이 가방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려는 모습
"가방 무겁지 않아 2개나 들고 가는게...."
"이거 쯤이야 문제 없어..."
나의 가방까지 가져가 메고는 문제 없다는 듯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그러면서 표정은 붉게 물드는 건 왜일까
"오랜만에 단둘이 집에 가보네...."
방과 후 책가방을 싸던 내게 그녀가 다가온다
"이런 나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나는 무척이나 기뻐"
"어? 저게 뭐지.....?"
교문을 나서는 그녀의 뒷모습을 같은 반의 한 친구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무언가 묘한 것이 보인 듯 했다
"너는 내 소꿉친구니까 비밀을 지켜줘야해....."
우연히 그녀의 방에 들어가다 보게 된 모습을 보고 당황한 그녀가 내게
신신당부를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