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입원했다가 돌아왔습니다
급하게 팍 감량을 하고.... 덤으로 문제가 발견되었던 신장 관련으로도 어지간한 일반인보다 수치가 좋다는 판정을 받고 2주에 한번 한두잔정도는 문제없을거라는 판정 후 첫 술입니다 ㅠㅠ
결과를 기다리면서 샀던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에디션입니다.
마침 아드벡 우거다일덕에 셰리향에 눈을 뜬 상태에서 보기도 했고, 글렌캐런 잔이 없던 상태에서 작은 짭글렌을 두개나 준다고? 하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알았다면 더 이전에 개봉해뒀을텐데 이번주 화욜에 통보받은지라 그냥 오늘 따버렸습니다. 다행히도 부즈라고 하나요? 그런건 없었습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플로럴에 달큰한 말린과일... 그리고 약하게 바닐라가 살짝 스치고 갑니다.
포장에는 진저향도 약간 느껴진다고 되어있는데 그런건 못느꼈네요.
무난하게 좋아하실듯 합니다만 마시고 난 잔향으로만 책 한 챕터를 읽었던 우거다일보다는 깊이가 모자란 느낌이라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두 오히려 깔끔해서 데일리로 마신다면 이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스에 씌여있던 생강이 굉장히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다음엔 진저에일이랑 믹스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