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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갔을 때 바 두 곳에서 마셨던 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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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야마자키 12년이고, 이거하고 미도리사워(달걀 흰자하고 바닐라 인퓨젼 리큐르인가 추가로 투입해서 스페셜이라던가 하는) 먹었는데 정작 미도리사워는 사진을 안 찍었네요. 5성 호텔 내부에 있던 바 였는데 솔직히 위스키야 똑같은 증류소 비슷한 출시년도면(특히나 야마자키 12년 처럼 싱글몰트라도 40도 맞춰서 나오는 것들) 거기서 거기고 미도리사워 같은 칵테일도 호텔 바면 정석을 지키면 지키지 특색 있을 리는 거의 없으니 바 있는 5성 호텔에 묵을 일 있고 밖에 나가기 귀찮은 거 아니면 굳이 돈 더 줘가며 호텔 바에 갈 필요는 없다고 느낀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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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신촌에 틸트라는 바 가서 미도리 베이스로 좀 약한 걸로 칵테일 타 달라고 했는데 정작 이름은 안 물어봐서(맛으로 추정하자면 아마 대중성 있는 미도리 베이스 칵테일 중에선 미도리사워 아니면 준벅일 가능성이 높긴 한데... 둘 다 과일주스 맛 날 개연성이 충분한 재료들이 들어가서 은근 위스키 많이 들어있던 하이볼 한 잔 급하게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였던 제 입으로는 그 두 개 구별하기는 쉽지 않았네요. 하여간 도쿄 아이스티는 제가 아는 도쿄 아이스티 맛 대로면 아니긴 했었을겁니다.)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이거하고 이거 전에 첫 잔으로 위스키 하이볼하고(저는 하이볼은 안 사먹고 집에서 직접 타먹는 주의인데다가 잘 먹지도 않고, 설사 타먹는다 해도 엄청 약하게 타먹는 편이라 간만에 센 하이볼 마셨네요. 다음부터 하이볼 시킬 때는 위스키 양 최소 절반으로 줄여달라 요청해야겠는.),

마무리로 싱글톤 19년(애초에 싱글톤 19는 CS버전 말고는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마신 것도 CS버전인 건 확실한데, 출시년도가 23년이었나 22년이었나 21년이었나가 애매해서... 옆에 17년 CS 출시년도 한정 버전도 같이 있는 바람에 두 개가 헷갈려서 더 혼동되는 탓도 있고요.) 반 잔(원래는 잔당 5만원 이상 위스키만 하프 글래스 가격 받고 하프 글래스로 서빙해 주시는데, 3만원짜리 싱글톤 19년을 양은 하프로 주시는 대신 가격은 풀로 다 받으시면 안되냐고 여쭤보니 특별히 주인장께서 하프 가격만 받고 하프로 내주시던)까지 마시니 딱 맞더라고요.(제가 술 향하고 맛은 즐기는데 정작 알코올에는 엄청 약해서...)


아무튼 두 바 다 친절하고 맛도 괜찮아서(위스키야 저가라인 꽝들만 안뽑으면 일정 등급 이상에선 취향 문제 빼면 실패하기 어려운 술이고, 칵테일들도 사실 제가 시킨 것들이 맛이 없기도 힘든 칵테일들이긴 하지만) 앞의 호텔 바는 특이한 술은 거의 없는데 가격이 쓸데없이 비싸서 갈 일 없는 거 빼면은 틸트는 서울 가서 숙박할 일 생기면 아마 자주 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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