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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에이언즈 엔드 미리보기 제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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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에이언즈 엔드>를 알아보자!
제2화. 무엇이 다를까요? (2/17)
제3화. 이렇게 정리하세요 (2/21)


<에이언즈 엔드>가 출시됩니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게임에 대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느냐마는, <에이언즈 엔드>가 처음 출시된 것이 2016년으로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오래된 게임으로 느끼는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보드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감이 있으니, 이번 미리보기에서는 게임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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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에이언즈 엔드: 과거 그리고 미래> 킥스타터 페이지]


<에이언즈 엔드>는 2016년에 킥스타터를 통해 첫 발표되었고, 1년에 1번꼴로 후속작을 펀딩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수의 후원자를 모집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참고로, 킥스타터를 발표할 때마다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코어 게임 하나와 확장 1~2개를 붙여서 냈으며, 한 번 펀딩할 때 같이 묶여 출시한 제품군을 묶어서 웨이브(Wave)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각 웨이브가 어느 정도 호응을 얻었는지 한 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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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랭킹: 2023년 2월 14일 오전 기준
*<에이언즈 엔드: 과거 그리고 미래>는 다른 시리즈와는 약간 다릅니다. 킥스타터 펀딩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을 즐기려면 기본 게임 구성물이 필요하며, 업그레이드된 네메시스 기본 카드와 탐사 규칙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W4 <새로운 시대> 또는 W5 <추방된 자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이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를 큰 틀에서 몇 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에이언즈 엔드> 시리즈는 협력 덱빌딩 게임으로, 보스 레이드와 디펜스를 결합해 놓았습니다.보드게임긱에서도 추천 인원은 2인 최적이지만, 1인부터 4인까지 비추천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어느 인원수에서든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확인되죠. 1인부터라고 했듯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규칙이 마련되어 있고요. 공식 규칙서에서는 혼자서 2개 균열 마법사를 조종해서 기본 규칙대로 즐기든지, 변형 규칙을 적용해서 1개 균열마법사로 하도록 안내합니다.

메커니즘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알려진 부분은, 버림 더미를 섞지 않고 그대로 뒤집어서 쓴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속도감있게 즐기시려는 분들은 ‘더 강력한 카드를 먼저 덱에 버린다’의 원칙 정도로 좋은 카드가 더 빨리 돌아오는 수준의 순환을 만들어내는 반면, 좀 더 계산해서 즐기려면 주문의 발동부터 구매까지 타이밍을 잴 수도 있습니다.

차례의 진행은 차례 순서 덱으로 정해집니다. 네메시스 차례 순서 카드가 나오면 네메시스 차례가, 플레이어 차례 순서 카드가 나오면 플레이어 차례가 진행되죠. 인원 수에 상관없이, 플레이어 차례 순서 카드는 4장, 네메시스 차례 순서 카드는 2장 사용됩니다. 즉, 덱이 다 떨어질 때까지 플레이어가 4번, 네메시스가 2번의 차례를 기본으로 가지며, 덱이 다 떨어지면 버림 더미를 다시 섞어 덱을 만듭니다. 운이 없다면 네메시스 차례가 무려 4번 연속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주문도, 네메시스의 하수인과 위력도 이번 차례에 준비해 두고 돌아오는 차례에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 계획과 운용이 필수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차례 순서가 고정이 아니기 때문에 다가올 차례를 예상해서 순간순간 전략을 조절해 가는 임기응변도 요구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게임을 즐길 때마다 상당한 위기와 그것을 극복해 가는 짜릿함을 매번 색다르게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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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마법사들은 물론이거니와 네메시스 하나하나가 모두 상당히 색다른 기믹으로 작동합니다. 다른 마법사나 그레이브홀드의 생명력을 회복시켜 주는 마법사가 있는가 하면, 강력한 공격을 날리거나, 차례 순서 덱을 조작하거나, 심지어는 네메시스 카드를 버리게 만드는 마법사도 있습니다.

네메시스들은 어떨까요. 끝없이 하수인을 불러내는가 하면 받는 피해를 감소시키는 네메시스도 있고, 혹은 아예 피해를 받지 않거나 생명력이 꾸준히 증가하는 네메시스도 있는가 하면, 네메시스 덱이 마르지 않는 네메시스도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네메시스에 대한 공략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겨 본 사람들은 네메시스에 맞는 공략법을 찾아 카드 공급처를 커스터마이징하는 플레이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물론 랜덤 카드를 섞어서 무작위로 공급처를 구성하고 실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도 아주 훌륭한 재미를 보장합니다.

내러티브는 있으나 전면에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정보들은 곳곳에 흩뿌려져 있기 때문에, 카드와 네메시스 판, 플레이어 판 등에 나오는 배경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다 보면 그레이브홀드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에이언즈 엔드>가 세계관의 기본 틀을 만들어냈다면, <에이언즈 엔드: 영원한 전쟁>은 <에이언즈 엔드>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그레이브홀드 내에서 파벌과 의심이 생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세히 들여다볼수록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구세계는 어땠는지, 이 세계에 파멸을 앞당긴 이가 누구인지 등을 말입니다.

협력 게임을 좋아하거나, <도미니언>식 덱빌딩 게임을 즐긴다면 놓칠 수 없는 걸작입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실감할 만한 작품일 겁니다. 옥죄어오는 압박감과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강력한 적 앞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을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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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2편에서는 구매에 앞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정말 중요한 이야기, 이번 한국어판이 어떤 면에서 기존 제품과 달라졌는가에 관해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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