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멤버들과 함께 3개월정도 굴려봤습니다.
확장팩은 버림받은 지식, 광기의 산맥, 기이한 잔재들 갖고 있습니다.
게임 준비
ㅇ 오거나이저는 무리더라도 카드를 구획별로 정리하는 것은 필수. 미니 상자나 비닐랩 등을 준비하지않고 게임하면 시작 준비/정리/중간에 카드 찾는데 30분 ~ 1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ㅇ 해본 사람이 없다면, 모임을 갖기 전에 혼자나 둘이서 게임 한 두판을 해볼 것. '할 수 있다/해야한다' '이때 특수능력 사용을 허용한다/허용하지않는다' 초반에는 FAQ 읽으며 비문학 독해해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사람 다 모여서 맨땅에 헤딩하면 지시사항 읽다가 플레이타임 다 지나가요.
ㅇ 주사위를 넉넉하게 준비할 것. 다른 색상으로 4개씩 총 12개면 충분할듯? 게임 내 동봉 된 주사위는 4개입니다. 그런데 능력치 버프 충분히 받으면 9~10개 굴려야할 순간도 오고. 조사 페이즈에서 한 사람이 전투를 시작하면 비전투 요원들은 주사위가 자신에게 올 때까지 이벤트 판정도 못 하고 멀뚱멀뚱히 있어야합니다. 되게 지루하더라고요. 주사위 어플로 대체 가능합니다만, 대신 손맛이...ㅠ
게임을 시작할 때
ㅇ 플레이타임이 5~6시간정도 넉넉하다면 지문을 읽으며 플레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느낌 살아요. 근데 3~4시간 내로 게임을 끝내야한다면 대충 '나 뭐뭐 판정해야한다'라고 간략히 말하고 빠르게 주사위 굴려야합니다. 누구 판정할때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자기 껀 알아서 굴림 판정.
ㅇ 다른 게임들처럼 플레이어 한 명이 은행 역할(돈 거슬러주기, 카드 필요한 거 찾아주기)하면 시간 무진장 잡아먹고 게임 분위기 늘어집니다.
한 명은 장비 카드 + 마법 카드
한 명은 상태이상 카드 + 이벤트 카드
한 명은 체력/정신력 토큰, 기차/배 티켓, 집중력 토큰 등 토큰 담당
이런식으로 담당을 나눠놔야 빠른 진행이 가능합니다.
비추천 고대신(개인적 의견)
ㅇ 개인적으로는 아자토스, 이타쿠아처럼 시간제한/턴 날리기 유형의 신들은 플레이어가 뭘 해볼 기회를 줄이는 방향이라 좀 지루했습니다. 특히 라이트유저 분들이 되게 지루해하시던. 아자토스는 튜토리얼 용으로 한 번만 굴려보고 다음부턴 다른 신을 상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타 팁
ㅇ 탐험을 통한 유물 파밍은 판정에 실패하면 유물의 위치가 맵 어딘가로 재배치됩니다. 따라서 이동력 낭비가 매우 치명적이므로, 높은 능력치 및 주사위 값이 망했을 때 다시 굴릴 수 있는 리롤 수단을 충분히 챙겨서 도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ㅇ 고대신이 강림하기 전에 캐릭터가 죽거나/미쳤다면 그 캐릭터를 버리고 새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느낄 필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