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을 떠다니는 저 구름의 눈은
한 맺힌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네
침탈의 불길을 진화하기 위해
이로서 맞서다 전사한 군사들을 기억하네
저 구름은 큰 소리로 내게 말하듯
비를 뿌리네 이 거룩한 땅에
천공을 떠다니는 저 구름의 귀는
슬픈 영혼의 숨소리를 듣고 있네
숲속에 버려진 가엾은 작은 아이가
영문도 모른채 송장이 되어 버렸네
저 구름은 큰 소리로 내게 말하듯
비를 뿌리네 이 거룩한 땅에
저 궁궐을 지키던 병사들의
피로 물든 이 땅위에
붉은 꽃이 피네
슬픔의 꽃이 피네
풀지 못한 우리네 한들이
저 검은 먹구름에 깃들어 떠 다니네
---
구한말 의병전쟁~일제강점기 독립군을 다룬 국산 블랙메탈